"저희가 황금세대입니다" 선배들에게 당당하게 외쳤다, 44년 만의 우승 MVP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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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원래 작년 형들이 황금세대다 했는데 저희가 이겼습니다. 저희가 황금세대입니다."
고교 3학년 선수가 졸업한 선배들에게 당당하게 외쳤다.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냈으니 못 할 말도 아니었다.
세광고가 MVP 서정휘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광고는 이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한 전통의 명가 경북고를 6-2로 꺾었다. 서정휘는 1회 2사 2,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2학년 유격수 김우진과 키스톤 콤비를 이뤄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경기 후 서정휘는 "항상 감독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게 강팀이 되려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수비를 중요하게 여겨서 수비에서 항상 집중한다"며 수비에서 실점을 막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MVP까지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유격수 김우진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3타수 2안타 2타점에 4사구 2개까지 기록했다. 서정휘는 "우진이가 오늘 잘해서(MVP는 생각 못 했다). 상 주셔서 감사하게 받았다"며 웃었다.
함께 야구했고 먼저 KBO리그 선수가 된 선배들은 더 잘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서정휘는 1년 선배 김요셉(SSG), 2년 선배 권민규(한화)가 프로 생활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준다며 "형들이 너무 좋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우승을 자신들은 이뤄냈다면서 "너무 좋다. 작년 형들이 황금세대라고 했는데 우리가 황금세대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세광고는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44년 만에 처음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라 선수들에게 와닿을까 싶었는데, 몇몇 선수들은 오열을 할 만큼 이번 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서정휘는 "우리의 첫 우승이고, 여기까지 생각 못 하고 이번 대회에 나와서 더 기뻐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세광고는 남은 전국대회인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 모두 출전한다. 그런데 서정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확신했다. 그는 "내년에는 우승 두 번 정도 할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 우승도 다 2학년 친구들이 너무 잘 해준 덕분"이라며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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