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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요청 거절했다" 메디컬 완료→사실상 계약만 남겨뒀는데...등 번호 7번 달 가능성 높은 이유

작성일: 2026.07.13 06:4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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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GATLETI
▲ 출처| IGATLETI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이강인이 자신이 원하는 등 번호를 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이적시장과 축구 소식을 다루는 후안 아리엔이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강인은 마드리드의 비타스에서 공식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전 한국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는 여전히 휴가 중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기까지 이제 계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실이라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그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소식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등번호에 대한 주장까지 나왔다. 후안 아리엔은 "이강인은 알렉스 바에나 선수에게 등번호를 양보해 줄 수 있는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등번호 7번을 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바에나는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앙헬 코레아의 10번을 물려받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공격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상징적인 '10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현지 비판도 나왔다.

후안 아리엔의 주장대로라면 이강인은 10번을 원했지만 바에나가 등번호 양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7번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 셈. 아틀레티코의 7번 역시 결코 가벼운 번호가 아니다. 최근까지 구단의 간판스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번호다. 이강인이 7번을 물려받는다면 단순한 등번호 배정을 넘어, 새로운 공격의 중심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강인의 등번호 역사를 살펴보면 더욱 흥미롭다. 프로 무대에서는 '19번'과 인연이 깊었다. 발렌시아 1군에서는 16번과 20번 등을 사용했고, 마요르카 이적 후에는 19번을 달았다. 2023년 PSG에 입단한 뒤에도 마요르카 시절 사용했던 19번을 그대로 선택했다. 아틀레티코에서 7번을 단다면 커리어 첫 한 자리 수 등번호를 새긴다.

상업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강인을 향한 한국과 아시아 팬들의 관심은 이미 폭발적이다. 아틀레티코가 아직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한국 나이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새 시즌 아틀레티코 홈 유니폼이 품절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를 이른바 '이강인 효과'로 주목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이강인이 언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지, 그리고 그 등에 어떤 번호가 새겨질지에 쏠린다.

한편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일정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방한 경기 출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틀레티코는 내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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