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권이라니' 안세영, 부상에 가로막혔다…항상 참고 극복하던 세계최강, 일본오픈 중도 포기 → 발 통증 조기 귀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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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절대 포기를 모르던 안세영(24, 삼성생명)이 기권을 결정했다. 상당한 부상 정도가 예상되는 신호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안세영이 왼쪽 발 외측 부위의 통증과 부상 증세로 인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세영은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끝내 코트에 서지 못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안세영은 조속히 귀국해 정밀 검진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다. 잠시 숨을 고르며 힘을 비축했던 시간이 한달 가량 됐던 만큼 갑작스러운 기권 소식은 큰 아쉬움과 충격으로 다가온다. 더구나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부상 소식이 놀랍다.
전날 안세영은 일본의 아케치 히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한 달이 넘는 공백기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과 촘촘한 수비를 선보이며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6, 21-9) 완승을 거뒀다.
찬란했던 승리의 그림자 뒤에는 부상의 징후가 숨어 있었다. 경기 도중 왼쪽 발 외측에 이상 통증을 느낀 안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환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회복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중이 실릴 때마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고 정상적인 보행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에 이르자, 무리한 출전보다 선수 보호를 우선하는 결정을 내렸다.
배드민턴협회는 "해당 부위가 과거 훈련과 실전 경기 과정에서도 반복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곳으로, 고질적인 문제를 일으켜 온 부위"라고 설명했다.
익숙한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기 위한 여정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안세영에게 이번 일본오픈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였다. 지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까지 무려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한 만큼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이후 약 5주 동안 공식 대회 출전을 멈추고 체력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해왔기에 이번 중도 하차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안세영은 일본오픈을 마친 뒤 다음 주 열리는 중국오픈까지 출전하며 아시아 시리즈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연패를 향해 속도를 내려고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전한 회복이다. 반복되는 만성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향후 출전 계획 역시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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