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만 만나면 왜 이렇게 잘 치는거야…36세 나이에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 인생 최악의 슬럼프는 다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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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유독 한화만 만나면 강하다. 한화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부터 키움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타자 안치홍(36)의 이야기다.
안치홍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14-5 대승을 이끌었다.
3회초 한화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의 시속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린 안치홍은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화이트의 시속 150km 직구를 때려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도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이는 키움이 7회에만 대거 7득점을 챙기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키움은 맷 데이비슨~케스턴 히우라~안치홍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타선을 구성, 이날 4연패에서 탈출하며 꼴찌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안치홍은 "1회 첫 타석에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 다음 타석에서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고 이후 가볍게 치려고 생각했던 점이 주효했다. 내가 때린 안타들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안타여서 더욱 뜻깊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다. 복잡했던 머리 속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전반기를 마치고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밝힌 안치홍은 "지금 우리는 최대한 많이 이겨야하는 위치다. 남은 후반기에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안치홍은 66경기 타율 .172 30안타 2홈런 18타점 3도루로 부진, 야구 인생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결국 한화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안치홍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이 안치홍을 전격 영입했다.
안치홍은 올해 76경기 타율 .283 80안타 6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겪었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6경기 타율 .417 10안타 타점 3개를 기록하면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한화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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