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믿음 드디어 통하나…한화 19세 리드오프 또 3안타, 꼴찌 굴욕 벗어날 기회 왔다 "특별한 일 없으면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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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결국 돌고돌아 19세 신인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한화는 올해 개막전에서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에게 1번타자를 맡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화에서 창단 이래 고졸 신인이 개막전 1번타자로 나온 사례는 오재원이 처음이었다.
오재원은 개막 초반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 4월 타율 .114에 그치는 등 '프로의 세계'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재원이 1할대 타율로 헤매는 사이, 한화는 수많은 타자들을 1번타자로 새로 기용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뚜렷한 대안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화가 올 시즌 1번타자로 선발 기용한 선수만 무려 9명. 오재원을 비롯해 이원석, 이진영, 황영묵, 최인호, 이도윤, 김태연, 노시환, 강백호가 그들이다.
한화는 올 시즌 1번타자 팀 타율이 .238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번타자 팀 출루율 또한 .312로 9위에 그치는 중. 이러니 공격에 활로를 뚫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결국 한화는 다시 오재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재원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9일 대전 NC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후반기 대반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줄곧 1할대에 머물렀던 타율도 .215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16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오재원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회를 줄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오재원에게 1번타자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 있음을 말했다.
오재원은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17일 대전 키움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도루 2개를 추가, 공격 첨병다운 역할을 해내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데 성공했다.
오재원의 7월 타율은 .529(17타수 9안타)에 달하며 타점 4개와 도루 3개를 수확, 점점 1번타자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현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재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첫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7위 NC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또 하위권으로 처질 수도 있는 위기. 이럴 때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선수가 절실한 법. 오재원이 계속 분주하게 움직인다면 한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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