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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10홀드 목표라더니, ERA 1.74→KKK 탈삼진 쇼까지…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작성일: 2026.07.19 11: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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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민(26)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필승조의 핵심으로서 등판하는 경기마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다. 개막 전 세운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중이다.

이승민은 2020년 삼성의 2차 4라운드 35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2024년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대체 선발, 롱릴리프 등으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제대로 기지개를 켰다. 정규시즌 총 62경기 64⅓이닝에 구원 등판해 3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만들었다. 불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더 잘한다. 전반기 42경기 39⅓이닝서 4승 13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뽐냈다. 삼성의 약점으로 꼽히던 중간계투진은 이승민을 비롯한 투수들의 선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전반기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4.11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78을 합작하며 당당히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개 구단 불펜 중 유일한 3점대를 빚었다.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또한 삼성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승민은 "우리 팀이 확실히 강하다는 걸 한번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경기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제일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다. 막 만족하진 않았다"며 "후반기엔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서 더 완벽하게 투구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전반기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출전경기수 공동 3위, 이닝 3위, 투구 수 2위(694개)에 올랐다. 이승민은 "운동하면서 쉬는 게 회복이 더 잘 된다고 생각한다. 올스타 휴식기에도 훈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려 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과 잘 조절해 준비하려 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올해 개막 전 세운 목표가 있었다. 이승민은 "솔직히 평균자책점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작년보다 더 잘해서 10홀드를 하는 게 목표였다"며 "이제는 조금 더 올려도 될 것 같다. 20홀드로 잡고 있다. 내가 20홀드를 하면 팀도 그만큼 더 잘될 것이라 믿기 때문에 달성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민은 후반기에도 힘을 내는 중이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에도 출격했다. 4-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빅터 레이예스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 한동희와 노진혁을 각각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KKK 탈삼진 쇼로 깔끔하게 이닝을 삭제했다. 삼성은 5-0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새 외인 투수 크리스 페덱(6이닝 무실점)도 KBO리그 데뷔전서 무사히 선발승을 챙겼다.

이승민의 시즌 성적은 44경기 41⅓이닝 4승 14홀드 평균자책점 1.74가 됐다.

▲ 왼쪽부터 이승민, 배찬승 ⓒ최원영 기자
▲ 왼쪽부터 이승민, 배찬승 ⓒ최원영 기자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우완 구원투수 이승현은 최근 "중간에서 (이)승민이와 (최)지광이가 투수진 분위기를 정말 잘 잡아준다. 이게 확실히 크다"며 "승민이는 후배들을 잘 챙긴다. 늘 주위에 애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승민은 "난 늘 후배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 항상 애들한테 '형이라 생각하지 말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줘'라고 이야기한다. 밥도 같이 먹고 고민도 많이 들어주려 한다"며 "내가 후배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동생들이 나를 믿고 잘 따라주기 때문이다. 애들이 잘해준 덕분에 나도 잘 챙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광이 형이 예상치 못하게 부상으로 빠졌다. 금방 회복해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그때까지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내가 역할을 잘 해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지광은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약 6주간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이승민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욱더 책임감을 높일 전망이다.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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