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재계약 불발 의외였다" 154km 역투에도 한국 떠나야 했던 사나이…아직 ML 도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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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 삼성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던 '파이어볼러'는 지금 어디에 있나.
삼성은 지난해 6월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30)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외국인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31)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15경기에 나와 78⅓이닝을 던져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남겼다. 특히 탈삼진 84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통과한 삼성은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가라비토를 마무리투수로 깜짝 투입했고 가라비토는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출격한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3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구원투수로 출격, 2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수확하면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는데 성공했다. 승리투수 역시 가라비토의 몫이었다.
가라비토는 포스트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역투를 펼쳤고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돋보였다. 하지만 삼성과의 '동행'은 더이상 없었다. 삼성은 끝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가라비토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가라비토는 결국 미국 무대로 돌아갔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이 소식을 전한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가라비토는 지난해 6월 삼성과 계약한 뒤 KBO 리그에서 15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4와 탈삼진률 2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라면서 "이런 성적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재계약이 불발된 점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라며 삼성이 가라비토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라비토는 여전히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내쉬빌이 4-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가라비토는 선두타자 라이언 노다에 시속 86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고 9회초 2사 2루 위기에서는 루이스 바스케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결정구는 시속 92.7마일 싱커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93.7마일까지 나왔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경기 나와 19이닝을 던져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3을 남기고 있다. 현재로선 메이저리그 복귀가 요원해보이지만 그의 투구는 아직 포기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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