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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어서 안 되는 팀 아니다" 그런데 왜 바뀌는 게 없을까, LG '주전야구'가 마주한 딜레마

작성일: 2026.07.22 01: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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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문보경 ⓒ곽혜미 기자
▲ 문보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지난달 25일 당시 승패 마진 +21승을 찍은 선수단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누구 없다고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2024년에 고생을 했지만 뎁스를 만들었고, 백업 주전급 선수들이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왔다"며 선수층이 두꺼워진 올해 시즌 꾸준히 순항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포함해 거의 4주가 지난 지금, LG의 승패 마진은 +14로 줄어들었다.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6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는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4연승 중인 KIA가 2.5경기 차로 LG의 꼬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위기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은 지난 3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주전들이다. 염경엽 감독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던 그 백업 주전들은 이 6연패 기간 비중이 다시 줄어들었다. 

"주전들을 기용하지 않았다면 6위까지도 떨어진다고 봤다"고 항변했던 2년 전 염경엽 감독의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평가는 갈릴 수 있지만)2년 전에는 주전을 내서 버텼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 주전들이 연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6년 만의 6연패가 나온 21일 NC전에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 멤버가 단 1명만 출전했다. 그것도 9회 수비에서 실수가 나온 뒤 포수 박동원을 이주헌으로 교체한 것이 전부다. 이주헌은 타석 없이 수비에서만 1이닝을 뛰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전 벤치 멤버로 분류됐던 문정빈을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결정은 이날 그가 보여준 결과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지금까지의 기용 방식을 생각하면 의외로 느껴지기도 했다. 

연패 기간 기존 주전이 아닌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한 경기도 있었다. 지난 19일 KT전은 홍창기 박해민 신민재가 빠지고 송찬의 이재원 문정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LG는 이날 1-4로 졌다. 7회 문정빈의 대주자로 나선 박해민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박해민의 이 도루 실패는 이날 경기에서 LG의 승리 확률을 가장 크게 깎은 플레이였다. 

무슨 이유에선지 존재감이 희미해진 선수들도 있다. 연패 기간 구본혁이 4경기, 이영빈이 1경기에 출전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3루수 문보경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도 변화가 없다. 문보경은 6연패 기간 타율 0.174에 그쳤다. 포수 박동원은 6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고 타율 0.200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 이주헌은 교체로 두 번 나와 한 타석만 얻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이런 말도 했다. "부족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무리하지 않고 해냈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려울 때 뭉쳐야 그 위기를 넘어서고 다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이런 것들이 LG의 장점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LG는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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