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라도 하고 있는 거죠" 8연패에 불펜 관리가 웬말? 그래서 9연패 막았다, 불펜게임 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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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야구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러다 테이블에 놓인 LG 불펜투수들의 피로도 관련 자료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거라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LG는 최근 경기 투구 수 등을 바탕으로 불펜투수들의 피로도를 평가하는데, 25일 경기 전에는 여기서 꼭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8연패 기간에도 '하던 대로'를 강조했다. 연패를 끊겠다고 무리한 운영을 하다가는 그 뒤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피로도 관리를 한 효과가 25일 경기에서 나타났다. LG는 이날 한화를 15-11로 꺾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양 팀 합계 26득점 30안타 4사구 17개가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1⅔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사실상 불펜게임처럼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13-5로 앞선 채 맞이한 4회에는 함덕주가 ⅓이닝 3실점으로 고전한 탓에 우강훈을 당겨쓰게 됐지만 5회부터는 불펜 운영이 안정을 찾았다.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이우찬 손주영이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면서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김영우와 이우찬 두 명만 24일과 25일 이틀 연투를 했다.
LG는 연패 탈출뿐만 아니라 26일 경기까지 대비해야 했다. 이 경기는 원래 5선발 장현식의 차례인데, 장현식이 지난 21일 경기 후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우선 26일은 대체 선발 혹은 불펜게임으로 버티고, 다음 5선발 차례인 8월 1일 경기에는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투입할 계획이다.
26일 첫 번째 투수로는 박시원을 낙점했다. 박시원은 24일 한화전에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하루만 쉬고 다시 등판한다. 선발투수지만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LG는 김영우 이우찬을 제외하고, 즉 연투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을 다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그동안 최대한 불펜 과부하를 피한 덕분에 26일 불펜게임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짐머맨이 70구 정도를 투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짐머맨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투구를 했지만, 마지막 실전투구는 지난달 8일 마이너리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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