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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이적' 이뤄질까 아스널, '재계약 난항' 비니시우스 영입 고려...레알 모리뉴는 '이적 반대'

작성일: 2026.07.26 09: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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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433 SNS
▲ 출처| 433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핵심 선수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이적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26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레알이 비니시우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그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공식적인 협상이나 제안은 오가지 않았다. 다만 아스널 경영진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포함한 구단 내부에서는 비니시우스 영입을 추진할 가치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 또한 “아스널은 비니시우스를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초대형 목표로 낙점했다”며 “아직 양 구단의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첫걸음은 이미 내디뎠다”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은 지금이 아니면 비니시우스를 영입할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니시우스와 레알을 설득하고, 재정적인 조건까지 맞추는 두 번째 단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이 비니시우스의 상황을 주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계약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니시우스는 2027년 6월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은 핵심 공격수와 장기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연봉을 비롯한 세부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잃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앞으로도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문다면 올여름 매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스널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비니시우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정상급 왼쪽 측면 공격수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꾸준히 성장해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폭발적인 돌파와 득점력, 큰 경기에서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9경기에서 2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뒤에도 비니시우스는 변함없이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왼쪽 측면 공격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다. 아스널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정상급 왼쪽 윙어 영입을 추진했다. 하피냐를 비롯해 미하일로 무드리크, 페드로 네투, 무사 디아비, 니코 윌리엄스, 모건 로저스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 영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공격진에는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팀을 떠난 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성장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비니시우스가 합류할 경우 부카요 사카와 함께 유럽 최고 수준의 측면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다. 아스널은 비니시우스가 오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실적인 장벽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모리뉴 감독이 비니시우스의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 “모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비니시우스의 아스널 이적에 반대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도 핵심 선수들을 모두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음바페, 주드 벨링엄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아스널의 영입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질 수밖에 없다.

막대한 비용도 부담이다. 비니시우스의 주급은 약 4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이를 수용할 경우 기존 선수단의 연봉 체계가 흔들릴 수 있고, 데클란 라이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니시우스가 자유계약 신분이 아닌 올여름 이적할 경우에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까지 필요하다. 아스널이 선수 매각 없이 초대형 영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대체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RB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얀 디오만데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생인 디오만데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경우 비니시우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니시우스 영입은 성사될 경우 아스널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이적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단 내부의 관심과 검토가 시작된 초기 단계에 가까운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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