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축구계 또 발칵…“대표팀 차기 감독, 자국 지도자 내정→도박업체 협업 논란→선임 철회” 안 풀리는 이탈리아 대표팀, 말디니 디렉터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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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자그마치 12년.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실패했던 이탈리아 축구가 또 잡음이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다음 세대를 맡을 사령탑으로 안드레아 피를로를 내정했는데 베팅업체 협업 논란에 따라 공식 선임을 철회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피를로의 이탈리아 대표팀 협상이 무산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 가브리엘레 말라고 회장은 피를로가 러시아 배팅 업체와 맺은 파트너십을 이유로 감독 선임을 철회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종료 이후 본격적인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등 거물급 지도자들이 거론됐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 선택은 이탈리아 자국인 피를로였다.
피를로는 선수로서 AC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레전드 미드필더였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에도 일조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감독으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오는 2028 유로 대회를 기점으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야 하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적절한 인물인지는 물음표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 선택은 피를로였다. 보도에 따르면, 2030년 스페인·모로코·포르투갈 월드컵까지 4년 계약 구두 합의였다.
찬반 여론이 있었던 상황에 피를로가 러시아 배팅업체 ‘폰벳’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력과 사실이 알려졌다. 이탈리아 내 여론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기업과 관계를 맺은 피를로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말라고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던 피를로의 공식 선임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피를로 선임이 철회되자, 이를 주도했던 파울로 말디니 단장과 레오나르도 고문은 단 16일 만에 이탈리아축구협회를 떠나는 일까지 있었다.
이제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원점에서 다시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유력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2020 유로 대회 우승 업적에도 2023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으면서 이탈리아 현지 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 ‘잔루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만치니는 말라고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이 선호하는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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