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4-0으로 이겼던 그 나라' 대한민국, 또 한 명의 '감독 후보' 사라질 위기...사비, 코트디부아르 지휘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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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45) 감독이 아프리카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까.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프리카 스포츠 매체 '아프리카사커'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직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 차기 지도자 행선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2024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약 2년 동안 새로운 팀을 맡지 않고 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그는 선수 은퇴 후 카타르 알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알사드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부름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구단의 전통적인 점유율 중심 축구를 유지하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에도 힘을 쏟았다. 하지만 2024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까지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그런 사비 감독의 시선이 코트디부아르를 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코트디부아르가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를 향한 관심은 다른 아프리카 강호의 제안 가능성마저 뒤로 미룰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파페 티아우 감독이 떠난 뒤 세네갈 대표팀 감독직이 공석이 됐지만, 사비 감독은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를 더욱 선호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아직 코트디부아르의 사령탑이 공석인 것은 아니다. 현재 대표팀은 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이끌고 있다.
파에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축구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도중 지휘봉을 잡은 뒤 극적인 반전을 이끌며 코트디부아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파에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2026년 말까지 대표팀과 결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에 감독이 물러날 경우 코트디부아르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사비 감독에게도 코트디부아르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강호다. 풍부한 선수 자원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정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 감독직 자체도 사비 감독이 관심을 보였던 분야다. 그는 과거 클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면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앞서 보도한 외신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한국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코트디부아르 지휘봉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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