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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오른 김지찬 어록: "주력 느려진 듯", "톱1 외야수 되겠다", "박해민 형보다 잘하고 싶어"

작성일: 2026.07.29 12:4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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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찬 ⓒ최원영 기자
▲ 김지찬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5)은 요즘 날아다닌다.

타격은 물론 수비, 주루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계속된 활약에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찬도 솔직한 속마음을 들려줬다.

김지찬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를 자랑했다. 팀의 12-5 완승에 앞장섰다.

이날 활약으로 김지찬의 시즌 성적은 93경기 타율 0.330(303타수 100안타) 30타점 73득점 18도루, 출루율 0.425, 득점권 타율 0.404(57타수 23안타)가 됐다. 리그 득점권 타율 4위, 득점 5위, 출루율 5위, 타율 6위, 도루 8위다.

또한 최근 10경기서 타율 0.459(37타수 17안타) 4타점 9득점을 뽐내는 중이다. 7월 성적도 18경기 타율 0.446(65타수 29안타) 9타점 17득점으로 훌륭하다.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최근 타격감에 관해 김지찬은 "운 좋은 안타도 나왔던 것 같다. 안타는 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많이 출루하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쳐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치고, 공을 많이 봐야 할 때는 많이 보려 한다. 그런 게 잘 맞아떨어져 상승세를 탄 듯하다"고 덤덤히 말했다.

김지찬은 입단 당시 내야수였지만 2024년부터 외야수로 변신했다. 올해는 주전 중견수로 614이닝을 소화 중이다. 수비 역시 무척 안정적이다. 특히 지난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2회말 선두타자 유니오 세베리노의 장타를 삭제했다.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담장에 부딪히며 포구에 성공했다. 오죽하면 세베리노가 두 손을 번쩍 들더니 헬멧을 벗어 김지찬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지찬은 선발투수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또한 26일 잠실 두산전서도 김지찬은 2회말 선두타자였던 양의지의 타구를 낚아챘다.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장타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빠르게 달려가 담장 앞에서 점프하며 이 공을 잡아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던 선발투수 오스틴 보스는 이 장면을 보고 주먹을 불끈 쥔 채 높이 들어 올렸다.

▲ 외야에서 포구 후 공을 던지고 있는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외야에서 포구 후 공을 던지고 있는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의 발은 상대 투수들도 엄청나게 괴롭힌다. 평범한 땅볼을 내야안타로 만들고, 웬만한 단타에도 금세 3루나 홈까지 질주해 버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KIA전을 앞두고 김지찬의 수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박 감독은 "외야수로 3년 차인데 지난 2년 동안 거의 풀타임으로 뛰었다. 타구 판단력이 확실히 많이 향상됐고 주력도 무척 좋다"며 "예전엔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에 한 번씩 실수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까지 다 대처한다. 이젠 어떤 외야수와 비교해도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KIA전 승리 후 만난 김지찬은 "(수비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당연히 자신감이 더 생긴다. 수비를 잘해야 강팀이라 생각하고, 수치상으로도 우리 팀 수비 실책이 많이 없다고 알고 있다. 투수들을 더 도와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 55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리즈서 호수비 후 보스가 해준 이야기가 있는지 묻자 "별말 안 했다. 그냥 내가 먼저 가서 '나이스 볼'이라고 했다"고 답하며 멋쩍게 웃었다.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이종욱 코치와는 수비에 관해 어떤 대화를 나눌까. 김지찬은 "작년에 내가 수비에서 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치님께서 여러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며 도와주셨다. 노하우 같은 것도 자주 말씀해 주시고 자신감도 실어주셨다.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그게 실제 플레이로 나오니 점점 자신감이 붙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리그 외야수 톱3'라는 칭찬을 전했다. 김지찬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톱3가 아닌 톱1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런 욕심을 갖고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외야 수비를 제일 잘하는 박해민(LG 트윈스) 형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타격에서는 내 스타일대로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점인 주력의 비결도 물었다. 김지찬은 "난 체감상 더 느려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플레이할 때는 그냥 그렇게 잘 되더라. 여름이니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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