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부진 대체 어떡하나, 하루만에 4번→7번 이동…염경엽 감독 "당분간 하위타순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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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염경엽 감독이 당분간 문보경을 하위 타순에 놔둘 뜻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타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LG는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내내 1위를 질주하던 LG는 삼성에게 무릎을 꿇으며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고, 후반기가 시작된 후에는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어느새 3위까지 주저앉았다.
문제는 투·타의 불협화음이다. LG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6.85로 리그 10위이며, 팀 타율도 0.266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방망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문보경의 부진이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펄펄 날아오르며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었던 문보경.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69경기에서 7홈런 타율 0.244 OPS 0.725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성적은 6안타 3타점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전날(28일)에도 팀이 승리하는 가운데,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LG는 29일 경기에 앞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문보경을 4번에서 7번으로 이동시켰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을 7번으로 배치한 것과 관련해 "(하)영민이에게도 조금 약하고, 밸런스도 조금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 문보경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위 타순 배치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은 '당분간 7번 대에서 칠 수 있나?'라는 말에 "그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 문정빈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문)정빈이나, (송)찬의나 이런 선수들이 안 좋은 가운데 조금 올라오고 있다. 이게 내년, 내후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있는 동안 (이)재원이, (문)보경이, 찬의, 정빈이까지 4명의 선수는 팀의 파워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LG 야구가 원정에서는 빅볼, 홈에서는 디테일 한 야구의 코드를 잡아왔지만 결국 빅볼을 해야 팀이 순조롭게 갈 수 있다. 이 네 명이 짜여지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잘 성장시키고,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결국 3년 동안에는 (오)지환이 등이 백업 주전으로 빠져야, 이 팀이 강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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