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준 지명권→157km 선발 발견! 사령탑도 대만족 "머릿속에선 1순위" 하지만 보직 미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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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머릿속에선 1순위"
키움 히어로즈 전준표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으나,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것은 분명했다.
전준표는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LG로부터 받은 지명권을 전준표에게 행사한 것. 하지만 그동안 전준표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2024시즌 1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83, 지난해에도 21경기에서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8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28일 경기 전까지 1패 평균자책점 9.35에 머무르고 있었다.
전준표는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이 가장 큰 무기. 그러나 여러 파이어볼러들과 마찬가지로 제구에 늘 발목을 잡혔다. 그런데 전날(28일) 투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준표는 지난해 4월 18일 고척 KT 위즈전 이후 466일 만에 선발의 중책을 맡았는데, 5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뽐냈다.
전준표는 1회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문성주에게 첫 안타를 맞고, 박동원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는 수비의 도움까지 못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어 3회 또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LG 타선을 봉쇄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4회였다.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지환의 땅볼에 또다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박동원에게 155km 직구를 공략당했고,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전준표는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닝을 매조졌는데, 5회 문정빈에게 솔로홈런을 맞게 되면서, 5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승리와 연이 닿지도 못했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피칭도 아니었지만, 5선발로서 가능성은 확실하게 드러냈다. 특히 96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만 무려 72구를 던지며, LG 타선을 힘으로 막아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이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설종진 감독은 "잘 던졌고, 제구가 안정됐더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5이닝을 책임져서 만족스럽게 보고 있다"며 향후 선발 로테이션 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는데, 머릿속에는 1순위로 있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 결정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표의 로테이션 합류를 고민 중인 이유는 퓨처스리그에서 던지고 4일 휴식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는데, 또 선발로 나서게 되면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사령탑은 전준표의 주 2회 등판에 대해 묻자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일단 피로감도 따져보고, 면담도 하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서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LG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포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실책을 범했던 선수들이 빠지거나, 포지션이 바뀌었다.
설종진 감독은 "상대 선발 때문에 타선을 조정하게 됐다"며 "유토는 어제 8회 동점이었다면 투입했을 것이다. 어제부터 대기했기에, 오늘도 대기를 할 것이다. 알칸타라는 계속 호전이 되는 중이다. 다음 주말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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