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회동? 어떠한 특혜나 이득 바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 '불공정 특혜 선임 논란'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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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특혜 선임'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에 어떠한 특혜나 이익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38억 원으로 알려졌던 연봉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2024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약 5개월 동안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당시 울산 HD를 이끌고 있던 홍 전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은 발표 직후부터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임생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카페에서 만나 감독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제대로 된 면접이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전 감독은 "(2년 전) 이임생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만났을 때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자택 인근에서 이 전 이사와 만난 방식 자체가 외부에서 불투명하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집 앞에서 이임생 전 총괄이사를 만난 게 국민들이 보실 때 불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연봉을 둘러싼 의혹에도 직접 입을 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해외 매체 등을 통해 홍 전 감독의 연봉이 38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해당 금액이 실제 연봉과 큰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계약 내용에 연봉을 상호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38억 원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과거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던 과정까지 거론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코치 선임과 빵집 면접, 연봉 등 홍명보 증인에게만 특혜가 집중됐다"고 지적하며 홍 전 감독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선임 과정을 문제 삼았다.
홍 전 감독은 모든 지적이 사실은 아니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친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적이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국민께 비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국 홍 전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특혜를 요구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동시에 집 근처에서 이 전 이사를 만나는 등 선임 과정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불투명하게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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