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통제 못하는 일, 팀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충격 트레이드 암시…기립박수 속 모자 벗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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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레이드 마감 전 마지막 홈 경기 등판이었는데, 작별을 암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스쿠발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던지며 개인 통산 1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857이닝 만에 1000탈삼진을 달성하며 맥스 셔저(944⅔이닝)를 넘어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1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좌완 투수 가운데 아롤디스 채프먼, 명예의 전당 헌액자 빌리 와그너, 로비 레이,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1회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한 스쿠발은 "어떤 기록은 유난히 다르게 다가온다"며 "1000탈삼진은 이상하게도 다른 어떤 기록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기록에 가까워질수록 '정말 멋진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스쿠발은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이런 순간에는 조금 향수에 젖게 된다"며 "19살의 나에게 메이저리그에서 1000개의 삼진을 잡게 될 거라고 말했어도 아마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또 "바로 옆의 저스틴 벌랜더는 35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이 기록은 내게 정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스쿠발이 1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뒤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고, 스쿠발은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스쿠발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트레이드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스쿠발이 7회 2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에도 디트로이트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공식 계정에서 스쿠발이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GOAT를 뜻하는 염소 이모티콘을 SNS에 올렸다.
스쿠발은 "그래서 항상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팬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줄 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런 순간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팬들도 내가 팀과 도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느껴주길 바란다. 나는 정말 모든 것을 바쳤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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