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안우진 무너뜨린 일격→LG 첫 위닝, 이미 수싸움에서 앞서 있었다 "직구 던질 것 같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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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직구 던질 것 같지 않았다"
LG 트윈스 송찬의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 우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전날(29일) 잠실에 핵전쟁이 벌어지면서, 경기 중반부터 그라운드를 밟은 송찬의는 총 세 번 타석에 들어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3출루 겨이를 선보이면서, 30일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사구의 여파로 문정빈이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 것의 여파도 적지 않았다. 이 기회를 송찬의가 제대로 살려냈다.
송찬의는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3구째 154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득점과 연이 닿지 않았지만, 29일 경기부터 감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요소였다.
그리고 송찬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가 1-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송찬의는 안우진이 던진 3구째 143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송찬의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송찬의는 사구로 또 한 번의 출루를 만들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LG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데 선봉장에 섰다.
이날 송찬의는 수싸움에서 안우진 위에 있었다. 송찬의는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한 물음에 "(박)해민이 형과 오스틴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는데 잡고 싶었다. 경기 전에 송지만 코치님께서 '두려운 상황을 먼저 생각하자'고 하셨다. 무사 1, 2루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병살이지 않나. 그래서 마음 편하게 유격수 땅볼 병살을 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편하게 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타석에서 두 개의 슬라이더 이후 직구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슬라이더 두 개를 던진 이후에 직구를 던질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슬라이더가 가까운 쪽으로 오면 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잘 맞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전날(29일) 경기 중반에 투입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흐름이 잘 이어졌다. 송찬의는 "어제 타석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서 '조금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좋은 생각을 갖고 들어갔던 것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홈런으로 송찬의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송찬의는 홈런을 의식하진 않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목표로 잡고 시작을 했지만, 지금 홈런 개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스스로도 홈런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2루타와 안타를 치고 싶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후반기가 시작된 후 힘겨운 나날들을 보냈다. 이날 승리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였다. 팀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선배들이 중심을 잘 잡아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민이 형을 필두로 (오)지환이 형, (홍)창기 형, (박)동원이 형이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 일부러 장난도 치면서 '웃자'라고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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