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해라" 비판에 고소 선언한 설영우, 소속팀에서는 핵심 선수로 분류 "빠지면 가장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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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설영우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그를 두고 "빠지면 가장 티가 나는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디렉트노'는 30일(한국시간) 즈베즈다 선수단을 분석하며 설영우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즈베즈다에는 팀의 중심을 잡는 선수들이 많다. 기량으로 돋보이는 선수도 있고, 경험이나 리더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도 있다"면서도 "그중에서도 결장했을 때 가장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설영우"라고 평가했다.
한국 국가대표인 설영우는 최근까지 꾸준히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즈베즈다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때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보고 있다.
수비 안정감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렉트노'는 "설영우는 수비에서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 경합 타이밍이 정확하고 상황 판단도 좋으며, 상대에게 공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격 기여도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매체는 "설영우는 단순히 수비만 하는 풀백이 아니다. 직접 공을 운반할 수 있고, 드리블로 상대를 제칠 수도 있다. 크로스 역시 목적과 정확성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기에서도 설영우의 공격력이 빛났다. 특히 라른과 맞대결에서는 일대일 돌파로 여러 차례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득점을 도우며 도움 하나를 기록했고, 전반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매체는 "설영우는 스포트라이트를 요구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모든 감독이 자신의 팀에 두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물론 즈베즈다에서 설영우가 유일한 핵심 선수인 것은 아니다. 라데 크루니치는 중원의 중심을 잡고 있고, 미르코 이바니치와 알렉산다르 카타이는 공격에서 창의성을 더한다. 왼쪽에서는 나이르 티크니지안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설영우와 다른 핵심 선수들의 결정적인 차이를 '대체 가능성'에서 찾았다.
다른 포지션은 어느 정도 대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오른쪽 측면에서는 설영우 수준의 안정감을 제공할 선수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니콜라 스탄코비치가 경우에 따라 오른쪽 풀백을 맡을 수 있다. 특히 세르비아 리그 경기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디렉트노'에 따르면 스탄코비치는 OFK 베오그라드 임대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팀을 떠난다면 오른쪽 수비 자원은 더욱 부족해진다.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 역시 오른쪽을 소화할 수 있지만 본래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다. 수비적인 역할은 대신할 수 있어도 설영우가 보여주는 공격 가담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똑같이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때문에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이 생길 경우 즈베즈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매체는 "설영우가 팀에서 가장 유명하거나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가 없으면 팀 전체의 균형이 확실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체자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 설영우를 매각하는 것은 즈베즈자에게 매우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평가를 받는 설영우는 지난 6월에 있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해라"라는 등의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설영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남아공전에서 패한 후, 소속사를 통해 악플러들을 향한 고소 선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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