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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만수르' 한국계 미국인 女 구단주, 대형 악재 맞이했다...전 구단주의 행패→법적 소송 휘말려

작성일: 2026.07.31 19: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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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했지만 과거의 그림자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존 텍스토르 전 구단주가 남긴 법적·재정적 문제로 다시 한번 골머리를 앓게 됐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키프'는 31일(한국시간) "텍스토르가 리옹을 상대로 리옹 상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텍스토르는 자신이 리옹을 운영했던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체결된 계약을 근거로 구단에 약 2090만 유로(약 346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자신에게 지급돼야 할 경영 수수료와 단기 자금 대여에 따른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리옹은 즉각 맞섰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소송을 텍스토르가 최근 수개월 동안 이어온 '사법 게릴라'의 연장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경영진이 또다시 구단을 흔들려는 시도를 벌인 것에 유감을 표한다. 적절한 법적 절차를 밟아 대응할 것이며 구단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텍스토르와 직접 벌이는 이번 소송만이 아니다. 과거 그의 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또 다른 대규모 금융 분쟁까지 리옹을 따라다니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에 따르면 리옹은 현재 두 곳의 팩토링(매출채권 금융) 업체와 총 7000만 유로(약 1160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리옹이 공개한 2025-2026시즌 활동보고서에도 해당 분쟁이 명시됐다. 사건의 시작은 텍스토르가 리옹과 함께 운영했던 브라질 보타포구와의 선수 거래였다. 당시 이고르 제주스와 제페르손 사비론, 자이르 파울라가 보타포구를 떠나 리옹으로 이적할 예정이었고, 이를 토대로 팩토링 업체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금은 이미 지급됐지만 거래의 전제가 됐던 이적이 무산되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업체들이 리옹을 상대로 자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현재 영국 고등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리옹은 최근 경영권을 재편하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 상황이다.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이글 풋볼 그룹 지분 87.8%를 확보해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올라섰고, 리옹 역시 텍스토르 체제에서 벗어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새 경영진이 본격적으로 구단 재건에 나서기도 전에 과거 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소송들이 잇달아 발목을 잡고 있다. 텍스토르가 직접 요구한 2090만 유로에 팩토링 업체들과의 7000만 유로 규모 분쟁까지 더해지면서 리옹이 직면한 법적 리스크도 상당하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텍스토르 시대가 남긴 후유증은 끝나지 않았다. 미셸 강 체제로 새 출발을 선언한 리옹이 과거의 재정적·법적 문제를 정리하고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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