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판티노 회장 ‘사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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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민영화’ 후폭풍이 거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유럽 각 소식을 전하는 ‘페이퍼토크’에서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의 측근들이 150억 파운드(약 29조 원) 규모의 월드컵 매각에 등을 돌리면서, 인판티노 회장이 사임 위기에 처해있다(자리 보전을 위해 사투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FIFA가 추진하려던 프로젝트가 이유다. FIFA는 방송권, 스폰서십, 티켓 판매 및 라이선싱 등 FIFA의 상업적 권리 판매와 주요 대회의 운영 실행을 하나로 통합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인판티노 회장은 각국 축구협회가 FIFA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제안을 수용하는 대가로 3010만 파운드(약 530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오는 9월 19일까지 이에 대한 지지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FIFA의 프로젝트 추진은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FIFA 계획에 강하게 반발했고, 계획이 수면 위에 올라 추진될 경우 향후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발표했다.
FIFA는 ‘월드컵 민영화’ 프로젝트 발표 4일 만에 꼬리를 내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거센 반발 속 “이 프로젝트는 FIFA 회원국 연맹의 과반수가 지지할 경우에만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애초에 설정한 목표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성격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제안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의 FFE 프로젝트 발표 이후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은 “우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 계획을 용납할 수 없다. 책임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 FIFA 지도부는 유럽축구연맹 뿐만 아니라 축구계 많은 구성원의 신뢰를 잃었다”라고 알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곧 재선을 해야하는 상황에 월드컵 64개국 확대에 ‘월드컵 민영화’로 돈까지 더 벌 수 있다는 프로젝트 속 회원국들의 표를 더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 등은 인판티노 회장 대체자 후보를 거론했다. 유럽축구연맹 집행위원회 위윈인 나세르 알 칼라이피, 아시아축구연맹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이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언급한 ‘BBC’는 “FIFA는 일반적인 조직이 아니다. 연맹국의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면 계속해서 회장직을 유지할 것이다. 남은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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