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시즌 출발이 좋다…'포르투 데뷔전' 황인범, 이적하자마자 우승 → 교체로 승리 기여! 포르투갈 슈퍼컵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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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새로운 도전은 가장 완벽한 결말로 시작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30)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포르투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2026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포르투갈 슈퍼컵) 결승전에서 SCU 토레엔세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포르투는 통산 25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진열장에 더했다.
시즌의 첫 왕좌를 향한 승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프리메이라리가(1부) 우승팀과 FA컵(타사 드 포르투갈)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어 시즌 첫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 포르투의 상대 토레엔세는 2부리그 소속이지만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강호 스포르팅CP를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연출했었다.
기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가브리 베이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1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에 입단한 지 불과 12일 만에 찾아온 첫 실전이었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은 이적 직후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고 프리시즌 애스턴 빌라전까지 치른 황인범의 경기 감각을 높이 평가했고, 승부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 출전 기회를 맡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황인범은 투입 이후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균형을 잡았다. 총 7차례 볼을 터치했고, 시도한 패스 5개를 모두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하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비록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침착한 패스워크를 앞세워 팀의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탰다.
포르투도 선제골 하나면 충분했다. 전반 38분 페페의 정교한 크로스를 빅토르 프로홀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1-0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우승의 기쁨은 황인범에게도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 무대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앞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리그 2회, 컵대회 1회 우승을 경험했던 황인범은 포르투갈 무대에서도 데뷔전과 동시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새로운 이력을 추가했다.
새 출발은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조차 넉넉하지 않았지만, 황인범은 이적 2주 만에 공식 데뷔전과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2026-27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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