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폭염중대경보 발효된 부산…감독이 '요청'까지 할 무더위, 사직 롯데-삼성전 이틀연속 폭염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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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또 부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사흘 내내 찜통 더위가 확정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롯데와 삼성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도 경기 개시 유무를 확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최근 부산, 경남 지역은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여파가 너무나도 크다. 롯데와 삼성은 지난 이틀 동안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주말 3연전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31일 부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사직구장 인조잔디 구역의 지열 온도는 71도, 천연잔디 구역도 42도로 츠겆될 정도로 더위가 예사롭지 않았다.
박진만,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부터 무더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지만, KBO는 경기를 강행했다. 이로 인해 롯데 황성빈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손성빈은 미열과 구토, 두통 증세를 보이면서 2이닝도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삼성 전병우와 이승민, 구자욱도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전 훈련을 하는 것도 경기 중 숨을 쉬는 것도 힘들었다고.
이에 KBO는 지난 1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오늘(1일)부터 KBO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경우 안전을 고려하여 지연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KBO는 1일 사직 롯데-삼성전을 전격 취소했다. 선수들과 심판진, 팬들의 건강을 고려한 조치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령탑은 지난 1일 "서 있는데 나도 어질어질하더라. 호흡을 통해 뜨거운 공기가 계속 들어오니까 울렁울렁하더라. 선수들은 얼마나 더 했겠나. 특히 포수와 투수는 더 했을 것"이라며 "솔직히 어제(31일) 요청을 했었다. 선수들도 팬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었다. 결국 (폭염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나"라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이게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서 훈련을 해야 하지 않나. 훈련을 안 했다가는 또 부상이 나올 수 있다. 몸을 풀고 준비를 해야 된다. 경기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훈련 없이 어떻게 바로 경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결국 시간의 무더위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2일에도 부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최고 기온은 39도까지 치솟을 예정. 예보대로라면 이날도 경기가 성사되는 것이 쉽지 않다.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 할 상황인 까닭이다. 전날의 경우 양팀 사령탑은 물론 선수들도 폭염 취소를 반겼다.
전날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가운데 양 팀은 선발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삼성은 오스틴 보스,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를 각각 2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등판을 하루씩 미루고 그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 하지만 이날 경기도 취소될 경우에는 양 팀 모두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등판을 두 번 미루고 그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와 삼성의 주말시리즈 3연전 내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KBO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우천 상황과 달리 폭염 취소는 전날처럼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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