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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 염경엽 정면 돌파… 홍창기 1번 재신임, 천성호 콜업 후 전격 선발 출전

작성일: 2026.08.04 18: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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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경기 성적이 크게 처진 홍창기는 4일 인천 SSG전에 선발 리드오프로 재신임됐다 ⓒ곽혜미 기자
▲ 최근 10경기 성적이 크게 처진 홍창기는 4일 인천 SSG전에 선발 리드오프로 재신임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후반기 들어 위기에 빠지며 이제는 3위 자리조차 위태한 LG가 일주일의 첫 경기를 맞이하는 라인업을 내놨다. 문보경 박동원이 빠진 가운데, 홍창기가 1번 타자로 재신임을 받았고 1군에 등록된 천성호가 선발 출전한다.

L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근 투·타 모두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LG는 라인업의 대폭 조정보다는 상대 선발과 상성을 고려해 좌타자를 많이 넣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주헌(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인 라클란 웰스가 나간다.

이날 SSG 선발로 나가 LG를 상대하는 고졸 신인 김민준은 수치상으로 좌·우 스플릿이 뚜렷한 편이다.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133으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95로 부진했다. 이에 LG는 좌타자인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 천성호를 라인업에 대거 넣어 김민준에 대비했다.

▲ 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뒤 곧바로 선발 출전하는 천성호 ⓒ곽혜미 기자
▲ 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뒤 곧바로 선발 출전하는 천성호 ⓒ곽혜미 기자

부진한 선수들이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특히 리드오프 홍창기는 올 시즌 출루율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타율이 0.257로 떨어지는 편이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0.220으로 더 처졌다. 최근 10경기에서 1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은 2개를 고르는 데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홍창기다운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오지환도 최근 10경기 타율이 0.206으로 처져 있고, 경기력 저하 속에 2군으로 내려갔던 천성호의 반등 여부도 관심이다. 천성호는 4일 1군에 등록됐으며 곧바로 선발 3루수로 나간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해 의혹 아닌 의혹을 사고 있는 웰스의 반등도 절실하다. 웰스는 시즌 18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아시아쿼터 수준에서는 최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정작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6.14로 부진하다. 특히 최근 3경기가 너무 부진했다. 7월 17일 KT전에서 5이닝 6실점, 7월 23일 NC전에서 6이닝 6실점, 7월 29일 키움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전반기와 지금 가장 다른 것으로 선발진을 들었다. 전반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 버텨줬지만, 근래 들어서는 선발이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어차피 전반기 때도 방망이는 안 맞았고, 지금도 안 맞는 건 똑같다. 선발이 안 되고, 불펜들이 많은 이닝을 막아내기에는 확실한 카드들이 부족하다”고 어려운 상황을 짚었다.

▲ 염경엽 감독은 부진한 팀의 반등 첫 조건으로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부진한 팀의 반등 첫 조건으로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웰스에 대해서는 일단 특별한 변동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 예고했다. 세부적인 수치가 떨어졌다면 지쳤다고 판단하고 한 턴 정도를 쉬게 할 수도 있지만, 현재 그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염 감독은 “데이터적으로 RPM이 떨어지고 킬로수(구속)가 떨어지고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면 피로도가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당연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서도 “데이터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실제 웰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한창 좋았을 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직전 키움전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45.6㎞(트랙맨 기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6월 수치와 다를 게 없다.

다만 염 감독은 웰스의 피칭 디자인이 이제 상대에게 어느 정도 읽혔다는 생각은 밝혔다. 염 감독은 “이제는 읽혔다고 봐야 하고 우리는 그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 충분히 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힌트를 줬다.

▲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웰스는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웰스는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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