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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나왔다고 사진까지 금지?"…'육상 여신' 클라버, 유럽선수권 앞두고 "몸상태 좋다" 자신감→동시에 EBU 새 중계 가이드라인에 쓴소리

작성일: 2026.08.06 01: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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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여자 육상 '단거리 간판' 리케 클라버가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순항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대회를 앞두고 또 다른 화제가 된 유럽방송연맹(EBU)의 새 중계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소신발언을 입에 올렸다. ⓒ 리케 클라버 SNS
▲ 네덜란드 여자 육상 '단거리 간판' 리케 클라버가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순항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대회를 앞두고 또 다른 화제가 된 유럽방송연맹(EBU)의 새 중계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소신발언을 입에 올렸다. ⓒ 리케 클라버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네덜란드 여자 육상 '단거리 간판' 리케 클라버(27)가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순조로운 컨디션을 자신했다. 

주 종목인 400m 메달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 긴장은 되지만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포디움 입성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매체 '러너스'는 5일(한국시간) "클라버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유럽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현재 컨디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클라버는 올해 실내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탔다. 

야외 시즌에서도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파리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선 개인 최고기록 타이인 49초58을 작성했다. 

이 기록으로 이번 유럽육상선수권 여자 400m 시즌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클라버는 기록보다 자신의 레이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선수권대회는) 전체적인 수준이 매우 높다. 그래서 그 경쟁 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면서 "이 대회는 항상 변수가 많다. 다른 주자를 신경쓰기보단 내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조금 긴장은 되지만 몸 상태는 좋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클라버는 대회를 앞두고 또 다른 화제가 된 유럽방송연맹(EBU)의 새 중계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BU는 최근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막기 위해 특정 신체 부위를 장시간 클로즈업하거나 선수 뒤 또는 아래에서 촬영하는 저각도 화면, 경기 이해와 무관한 슬로모션 리플레이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새로운 방송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버밍엄 유럽육상선수권에서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 리케 클라버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방어하겠다는 EBU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과도한 중계 제한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여성 선수를 촬영할 때 기본적인 예의와 규범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여성의 몸 자체가 다시 금기시되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다. 나는 그런 방향은 원하지 않는다"며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적으로 일침했다. ⓒ 리케 클라버 SNS
▲ 리케 클라버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방어하겠다는 EBU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과도한 중계 제한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여성 선수를 촬영할 때 기본적인 예의와 규범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여성의 몸 자체가 다시 금기시되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다. 나는 그런 방향은 원하지 않는다"며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적으로 일침했다. ⓒ 리케 클라버 SNS

 하나 시행을 앞두고 찬반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와이어'는 최근 "유럽은 남성들이 여자 스포츠를 보는 유일한 이유를 없앴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 규정을 비판했다.

매체는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막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나친 촬영 제한은 오히려 여성 스포츠의 흥행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든 자극적인 카메라 앵글을 없애고 멀리서만 촬영한다면 여성 스포츠 시청자는 감소할 확률이 높고 결국 그 피해는 (역설적으로) 선수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라버 역시 EBU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과도한 제한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여성 선수를 촬영할 때 기본적인 예의와 규범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도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여성의 몸 자체가 다시 금기시되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다. 나는 그런 방향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출발 장면에서 엉덩이가 화면에 잡혔다는 이유만으로 촬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계주에서 배이 내 엉덩이 높이에 있다면 그 장면은 경기 상황을 설명하는 데 꼭 필요한 화면이다. 그런 장면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리케 클라버 SNS
▲ 출처| 리케 클라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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