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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수액+주사 맞고, 선수들은 장염 증세…사직 폭염 여파인가 "안전이 제일 중요해"

작성일: 2026.08.06 20: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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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이 건강을 회복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6일 오후 5시부터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5일부터 9일까지 KBO리그 전 경기가 취소돼 이번 주는 계속해서 라이온즈파크에서 연습하기로 했다.

그런데 선수단에서 온열질환자가 여럿 나왔다. 이날 대구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살펴보니 선수들 중 3~4명 정도가 장염 증세를 보인다. 지금 훈련하면서도 어지럽다고 하는 선수들이 있다. 날씨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나도 오늘(6일) 수액, 주사를 맞고 왔다. 부산에서 더위를 먹어 울렁울렁하더라. 그때 경기 도중에도 울렁거렸는데 이제야 시간이 생겨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며 "주사도 엄청 놔주더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나도 이런데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러니 자꾸 다들 탈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직구장의 전광판에 '폭염으로 인해 좌석 및 구장 내 시설물이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다.
▲ 사직구장의 전광판에 '폭염으로 인해 좌석 및 구장 내 시설물이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다.

삼성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31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1일 경기는 폭염중대경보 등 무더위로 인해 취소됐다. 창원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일엔 창원 게임만 취소되고 사직 경기는 30분 지연 개시됐다. 사직 역시 기온이 35도가 넘어갔지만 삼성-롯데전은 그대로 강행됐다.

박 감독은 "그때 부산은 진짜 (폭염이) 절정이었다. 첫날 다들 더위 먹고 중간에 한 경기가 취소됐다. 마지막 날은 다시 게임을 치렀다"며 "2일도 엄청 더웠다. 내가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창원은 취소되고 사직은 경기하는 상황이 좀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저녁 시간대 창원은 기온이 35도 이상이고, 부산은 35도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막상 그 시간이 되니 창원 기온이 더 떨어져 있고 부산은 더 올라갔다. 그러니 말이 나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KBO는 5~6일 전 경기를 취소한 뒤 6일 오후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단장,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 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실행위는 이번 주말까지 경기를 취소하고 8월 11일부터 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9월 6일까지 전 경기의 개시 시간을 오후 7시(고척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단,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개시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월요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선수들도 그때까지 다 회복할 것이다. 부상 선수가 있는 팀들은 시간을 번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선수들, 팬들이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발 로테이션도 재정비했다. 박 감독은 "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 순서로 구상 중이다"고 언급했다.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삼성 라이온즈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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