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休→3.2이닝, 1이닝→休→4이닝' LG 새 마당쇠 상무 탈락이 전화위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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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올해 12월 상무 입대 예정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투수 박시원과 내야수 추세현이 서류 심사에서 합격했으나 최종 합격에는 실패했다. 박시원과 추세현 모두 프로 입단 2년차 유망주로, 이른 시기에 병역 의무를 해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1군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는 뜻도 된다. 특히 최근들어 출전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박시원에게는 이번 상무 탈락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내년 5선발 후보로 박시원을 꼽으면서 마무리 훈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원 또한 선발투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상무 측은 지난 6일 12월 입대 예정 선수에게 합격 사실을 전달했다. KIA 정해영 한재승 윤도현, 롯데 최준용 이민석 이호준, 삼성 이승현 함수호 심재훈, 두산 최지강, 키움 원성준이 12월에 입대해 2028년 6월 전역까지 상무에서 뛴다. LG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시원은 지난 6월 1차 발표 때까지 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시즌 초에는 1군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엔트리에 남아있는 정도의 존재감이었는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장현식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임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여기서 눈도장을 받으면서 롱릴리프로 보직이 바뀌었다.
지난달 2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4일 SSG전에서는 라클란 웰스가 타구에 맞고 교체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적지는 않았지만 정상참작의 사유가 있었다. 26일 한화전은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4일 SSG전도 마지막 7회에 실점이 몰렸다. 무엇보다 이 2경기 모두 하루 휴식 후 등판에서 긴 이닝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마냥 박시원을 탓하기 어려웠다.
박시원은 염경엽 감독이 내년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 보는 선수다. 26일 한화전 투구로 가능성에 확신을 가졌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8일 "박시원은 내년 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26일 경기로)본인이 자신감을 많이 었었을 거다. 박시원도 5선발로 후보에 올라가 있다"며 "나는 웬만하면 빠른 공 투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올해 1라운드 신인 양우진과 함께 '강속구 5선발'을 기대한다.
박시원 스스로도 선발투수에 욕심이 있다. 그는"선발투수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선발로 준비를 해보고 싶은 게 제일 첫 번째 꿈이다"라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 모두 선발투수를 바라보는 가운데, 12월 상무 입대 실패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지면서 내리막을 탄 LG에서 박시원은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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