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등번호 7번’ 드디어 뛰는 이강인, 맨시티전 선발 출전 ‘불발’…벤치에서 출발 “팀 훈련 두 번 밖에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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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예상대로 선발 출전은 아니었다.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의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유럽 명문 구단 모두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 역시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였으며, 당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번 경기 역시 프리시즌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두 전술가의 팽팽한 지략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 양 팀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세계적인 수문장 얀 오블락이 굳건히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수비진에는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 노르망, 호르세 도밍게스, 다니 마르티네스가 포백을 형성한다. 중원에서는 로드리고 멘도사, 코케, 오베드 바르가스, 모르텐 훌만드가 견고한 두 줄 수비와 유기적인 압박 체계를 구축하며, 최전방 투톱에는 카를로스 마틴과 아데몰라 루크먼이 나선다.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에 제대로 합류한 지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무리한 선발 투입 대신 벤치에서 대기하며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꽤 오랜 기간 공들여 관찰했던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가치를 확고히 인정했고, 팀의 상징적인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구단의 현재이자 미래의 핵심 자원임을 공표했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공식 발표는 일찍이 이루어졌으나, 이강인은 국내 병역법에 묶여 스페인으로 제때 출국하지 못했다. 행정 서류 승인 일정과 프리시즌 팀 훈련 일정이 엇갈리면서, 이강인은 국내에 머물며 철저한 개인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지난 6일에야 입국한 선수단을 숙소에서 직접 맞이했고, 7일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아래 첫 팀 훈련을 소화하며 새로운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발을 맞췄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첫 훈련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에게 부여한 전술적 역할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익숙한 측면 공격수 위치보다는 중앙 공격에 가까운 '세컨드 톱' 역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과거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입단 초기 측면 자원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월드클래스로 만개했던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이강인 역시 특유의 탈압박과 정교한 킥력을 바탕으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격 전개의 구심점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의 유기적인 빌드업을 차단하고 빠르게 전방으로 이어가는 역습 템포 속에서 이강인이 어느 위치에 서게 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스페인 현지 매체 '아스'는 "이번 맨체스터 시티전은 이강인의 데뷔가 큰 관심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두 번의 팀 훈련만 하고 경기에 나선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바리오스를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기에 이 선수의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데뷔전을 앞둔 이강인은 "팀을 돕고 승리할 수 있도록 120%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을 향해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그런 선수가 바로 아틀레티코에 필요한 선수"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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