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아틀레티코 입단식인데, 5만 관중에 고개 숙인 이강인 “한국 대표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울림이 느껴지는 책임감·무게감 '韓 축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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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평가전에 교체로 들어와 피치 위를 누볐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을 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에서도 한국 축구를 위한 책임감을 말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연속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혜를 받았지만, 아직 훈련소에 입소하지 않았고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기에 ‘미필’이었다. 병역법에 따라 출국을 하려면 허가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스페인으로 날아가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직접 파견한 코칭 스태프 아래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훈련을 했지만,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본진 입국 뒤 본격적인 팀 훈련을 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와 동료들과 합이 맞지 않는 만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대신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20분께 들어온 이강인은 측면과 세컨톱을 오가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만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이강인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정말 감사하다. 올해 여름에 이적을 해서 중요한 시기에 좋은 구단에 왔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한국 국가대표 팀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국가대표 팀을 언급했다.
이후 진행된 포스트 매치 방송 인터뷰에서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그 전부터 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축구 팬들이 행복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감독 선임부터 말이 많았다. 비판 속에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이들은 끝내 1승 2패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48개국 확대 개편된 월드컵마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당시에 한국 대표팀을 관장했던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팀을 맡았던 홍명보 감독은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고위층이 떠나도 축구는 계속 흘러가기에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월드컵 졸전 후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 이강인의 한 마디는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큰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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