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세리머니 도중 구멍으로 '쏙'→득점은 취소, 충격 여파로 교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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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골을 넣은 기쁨도 잠시였다. 브라질에서 한 선수가 득점 세리머니 도중 경기장 터널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득점마저 취소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에서 나온 충격적인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사고는 지난 8일 브라질 쿠리치바의 쿠투 페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치바와 샤페코엔시의 브라질 1부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주인공은 코리치바의 29세 수비수 자시였다. 코리치바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전, 자시는 상대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터트렸다고 생각했다. 흥분한 자시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광고판을 뛰어넘었다.
그런데 광고판 너머에는 그라운드가 없었다. 하프타임을 앞두고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장 터널 입구가 이미 열려 있었던 것이다.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자시는 광고판을 넘어선 직후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주변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은 자시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하자 곧바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코리치바 동료들 역시 광고판 너머로 몸을 내밀어 아래에 떨어진 자시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확인했다.
다행히 자시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코리치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황당한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자시가 부상 위험까지 감수하며 기뻐했던 득점이 사라졌다.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된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골이 취소된 것이다. 결국 자시는 인정되지도 않은 골을 자축하다 터널 아래로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추락 직후에도 자시는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충격의 여파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 후 2분 만에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쿠투 페레이라 스타디움에서 비슷한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4년에도 코리치바 공격수 조엘이 상파울루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열려 있던 같은 터널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조엘은 해당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자시를 돕기 위해 달려갔던 안전요원은 12년 전 조엘이 추락했을 때도 현장에 있었던 동일 인물이었다.
자시의 득점 취소에도 코리치바는 샤페코엔시를 2-1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자시의 추락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 사고도 발생했다.
샤페코엔시 미드필더 막스 알베스가 경기 도중 자신의 동료와 강하게 충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알베스는 갈비뼈 여러 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수술까지 진행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알베스는 흉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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