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나 빼" 황당 악플에 女 럭비 스타 '사이다 답변'…"내 지방흡입 비용 대줄래?" 촌철살인 응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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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당한 악플이었다. 호주 여자 럭비리그(NRLW)를 대표하는 스타 센터 제이미 채프먼(24·골드코스트 타이탄스)이 난데없는 외모 비하에 '촌철살인' 한마디로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채프먼이 자신의 몸매를 조롱한 악성 댓글에 통쾌한 답변을 남겼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어진 설전을 조명했다.
발단은 채프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었다.
채프먼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 외곽에서 페라리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운전석에 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뿐 아니라 한적한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세워진 '애마'도 아울러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게시물에는 팬과 동료 선수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NRLW에서 함께 뛰는 티아나 페니타니가 댓글을 남겼고 해당 차량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렌터카 업체도 불꽃 모양 이모티콘 3개로 호응했다.
하지만 한 누리꾼이 돌연 "살을 빼라(Lose weight)"는 댓글을 남기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채프먼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내 지방흡입 비용을 대줄래?(Can u pay for my lipo?)"라고 되받아치며 무례한 외모 비하에 재치 있게 대응했다.
데일리 메일은 "채프먼이 온라인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채프먼은 몇 달 전 호주 방송 '채널9'의 'NRL 매직 라운드' 중계를 통해 마이크 데뷔전을 치른 뒤에도 일부 누리꾼의 여성 혐오성 공격에 시달렸다.
당시 채프먼은 럭비 팬을 대상으로 NRLW 경기 결과를 전망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직접 경기 분석에도 참여했다.
첫 대형 방송 출연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하나 일부 누리꾼은 채프먼의 외모와 지적 능력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과거 호주 남자 럭비 국가대표인 하미소 타부아이-피도(24·돌핀스)와 교제한 사실까지 언급하며 인신공격을 이어간 이들도 있었다.
이에 채프먼은 대중의 높은 관심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이런 유의 관심은 내게 익숙한 일은 분명 아니"라면서도 "어린 세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여자아이들이 지금의 나처럼 럭비를 하면서 이를 직업으로 삼을 기회를 얻도록 돕는 건 절대 당연히 여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활동을 하다보면) 미디어의 관심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개인적으론 힘든 일이긴 하다. 하나 관점을 바꿔 많은 여자아이가 나를 바라보면서 '넥스트 제이미 채프먼'이 되고 싶어 한다 생각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것이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현재 호주 여자 럭비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센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경기장을 넘어 방송계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스 월시, 조시 아도카, 알리 브리긴쇼 등 호주 럭비 리그 스타들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자국 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출중한 기량뿐 아니라 탄탄한 이름값을 바탕으로 여자 럭비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채프먼은 자신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에도 당당한 태도를 견지하며 호주 체육계 안팎으로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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