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깝다!' 이광현 20득점 신들린 찌르기 펼쳤는데…男 플뢰레 단체전 3연패 실패, 그래도 값진 동메달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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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3연패는 쉽지 않았다. 한국 남자 플뢰레 단체전 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정말 아쉽게 무릎을 꿀으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 플뢰레 단체전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레뢰 단체전 8강에서 홍콩을 상대로 41-45로 패했다.
한국 남자 플뢰레 단체전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두 나라다. 일본과 홍콩. 일본과 홍콩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은 1위, 홍콩은 2위에 오르며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한국 선수단이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플뢰레는 몸통만이 유효 타격 부위. 팔이나, 다리, 머리를 찔러서는 점수를 얻을 수 없다. 플뢰레는 두 선수가 동시에 유효타를 기록했을 경우 먼저 공격을 시작한 선수, 또는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낸 뒤 반격한 선수에게 점수가 돌아간다. 단순히 먼저 찌르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빠른 발놀림과 거리 조절, 순간적인 공수 전환이 승부를 크게 좌우한다.
4강 무대를 밟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전에 열린 대만과 맞대결에서 한국은 꽤나 고전했다. 한때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졌었다. 그래도 네 번째 렐리부터 간격을 좁혀나가더니, 아섯 번째 주자였던 이광현이 흐름을 바꿔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4강도 쉽지가 않았다. 아시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홍콩의 경기력이 너무나 좋았다. 한국은 가장 먼저 이광현이 출전했는데, 5점을 내주는 동안 2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임철우가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2-1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세 번째 주자이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윤정현이 막고 찌르기 등으로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6-14로 간극은 여전히 컸고, 김태환의 차례 때는 점수가 무려 13점 차까지 벌어졌었다. 이후 김태환이 연속 득점을 통해 다시 고삐를 당겼으나, 네 번째 렐리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9-20이었다.
두 번째 출전부터 선수들의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것일까. 다섯 번째 렐리에 출전한 김광현이 5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윤정현이 비디오판독 등을 통해 순식간에 6점을 쓸어담으면서, 6점차로 홍콩을 쫓았다. 그러나 이후 네 점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다시 흐름을 빼앗겼다.
8강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뒷심은 눈부셨다. 김태환 홍콩의 청카롱을 상대로 2점을 뽑는 동안 5점을 내주면서 격차는 뒤집기 힘들 정도로 벌어지는 듯했는데, 윤정현이 6점을 쌓으면서, 28-40으로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더니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광현이 신들린 득점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광현은 라이언 초이를 상대로 거침 없는 공격을 퍼부었고, 3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2점을 쌓으면서, 40-43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이광현이 막고 찌르기를 성공시키면서 격차는 2점 차가 됐다. 하지만 반전을 일으키지는 못하면서, 4점차로 아쉽게 패했으나,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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