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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2도움' 호날두, 그에게서 '큰형님' 향기가 난다

작성일: 2016.10.19 07:42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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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왜 패스를 주지 않냐'고 역정을 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없었다.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동료에게 내줬고, 동료의 골에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F조 3차전에서 레기아를 5-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승 1무로 F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완전히 웅크리고 수비에 치중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레기아는 역습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저항했다. 두 차례 역습으로 문전까지 파고든 레기아의 기세를 꺾은 건 가레스 베일의 개인 기량이었다. 베일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어 레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팀플레이를 펼치자 레기아는 손 쓸 틈 없이 실점했다. 팀플레이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그동안 호날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접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어시스트를 한 뒤 흐뭇한 표정을 짓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펼쳐진 2016-17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레기아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첫 볼 터치가 좋지 않았던 호날두는 혼자서 다시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하지 않고 아센시오에게 볼을 넘겼다. 레기아 수비수 4명이 호날두에게 달라붙던 상황. 때문에 아센시오는 손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도움 1개를 기록한 호날두는 후반에도 '밥상 차리기'에 열중했다. 수혜자는 알바로 모라타였다. 후반 29분 호날두는 수비수를 달고 페널티박스까지 다가가다, 모라타가 골대 측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패스를 내줘 팀의 5번째 골에 이바지했다.
 
호날두는 후반 막판 골대를 직접 노리며 골 욕심을 냈다. 그마저도 주변에 동료가 없을 때 때린 슈팅이었다. 골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동료도 함께 웃었다. 궂은일을 하고 동료의 골에 기뻐한 호날두에게서 '큰형님'의 향기가 나는 경기였다.
 
[영상] 레기아 바르샤바전 호날두 어시스트 영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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