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륭의 라인투라인] 주목해야 할 세명의 대표팀 새내기
작성일: 2015.03.27 10:03
김태륭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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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태륭 해설위원] 2015년 아시안컵 이후 첫 번째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 기간이 찾아왔다. 한국 대표팀은 27, 31일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대전과 서울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17일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는 1월 아시안컵과 비교했을 때 7명의 변화가 있었다. 이들 중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세 명으로 이재성, 김은선, 정동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재성과 김은선은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12월, 아시안컵을 앞둔 제주 훈련 때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동호는 J리그를 거쳐 2014시즌 울산에 입단했지만 지난 시즌 크게 돋보이진 않았다.
2012년 고려대 코치로 일할 때, 당시 2학년이던 이재성과 함께 했었다. 당시 시즌 초반 팀내 부상자가 많았는데 축구지능이 뛰어난 이재성은 풀백, 중앙 미드필더,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활동량이 많고 부지런하며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무엇보다 왼발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재성의 많은 장점 중 가장 뛰어난 부분은 바로 인성이다. 이재성은 K리그의 챔피언팀 전북 공수의 연결고리다. 그렇기에 슈틸리케호가 앞으로 발전해야 할 ‘2선에서의 다양하고 세밀한 조합플레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이재성이 A매치에 출전한다면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은 차범근,박지성을 잇는 예비 수퍼스타의 A대표 데뷔를 함께하는 목격자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K리그 경기를 해설하며 울산의 정동호가 눈에 확 띈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시즌 울산이 치른 세 경기에서는 대단히 돋보였다. 올시즌 K리그 3R 까지 경기력으로 가장 주목받는 팀은 울산이다. 윤정환 감독 체재에서 매우 흥미로운 팀 컬러를 선보이는 울산의 측면을 바로 정동호가 담당하고 있다. 우선 정동호는 빠르다. 좌측과 우측 풀백을 모두 소화할수 있다. 지구력도 우수하고 오버래핑에 가담하는 타이밍도 훌륭하다.
지난 시즌에는 측면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한차례 동작에 속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시즌에는 무게감이 생겼다. 올시즌 정동호의 플레이 중 눈에 띈 것은 20~30m 거리의 중거리 패스 능력이었다. 울산의 올시즌 경기 중 상대가 전방압박을 시도할 때 압박 선을 한 칸 넘기는 전진패스의 퀄리티가 인상적이었다. 정동호의 플레이는 ‘공격의 시작은 풀백 포지션’임을 확인해 줬다.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 이후 오른쪽 풀백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정동호는 현대축구에서 풀백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A매치 출전 기록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김은선은 지난 시즌 수원의 핵심자원이자 대체불가선수였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터프한 케릭터지만 공격 전개시 볼 처리가 간결하고 볼을 뿌리는 템포도 빠르다. 그래서 김은선은 빌드업 초기단계에서 전방을 향한 리듬을 만들어 낼 줄 안다. 김은선 같은 선수와 동료가 되면 경기할 때 편하다. 김은선은 분명 대표팀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라는 카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런 성향의 선수가 있다면 감독은 더욱 더 많은 조합을 만들어 낼수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김은선의 현재 컨디션이다. 수원의 ACL 호주원정에서 걸린 몸살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100%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대표팀에서 그의 경기력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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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 해설위원 기자 sport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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