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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영상] '전력분석관' 차두리가 강조한 두 가지

작성일: 2016.10.27 15:57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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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국가 대표 선수에서 대표 팀 전력분석관이 된 차두리(36)가 '대표 팀 내 소통'과 '자신감 회복'을 강조했다.

차두리 전력분석관 선임과 관련된 기자회견이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전력분석관 선임을 발표했다. 자격증 등급 문제에 따라 직함만 전력분석관일 뿐 실제 대표팀에서 수행할 임무는 코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자회견에서 차 분석관은 "지도자 경력이 없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와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력분석관' 차두리가 강조한 건 크게 두 가지다.

◆ 슈틸리케 감독 발언도, 선수들 반응도 문제... "소통으로 풀어 가야"

대표 팀은 지난 11일 펼쳐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4차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주저앉았다. 힘겨운 상황이다.

차 분석관 역시 이 점을 인정하며 해결책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감독의 발언, 선수들이 그 발언을 받아들이는 자세. 그 균형이 안 맞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밖에서 보니 감독님 발언도,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다 대화로 풀어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 분석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들 누구 한쪽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1998년 아버지인 차범근 당시 대표 팀 감독의 경질 때를 회상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심적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 분석관은 "1998년이었다. 대통령까지 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경기에 진 뒤에는 나라에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내쳐졌던 사람의 아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 것 같다"며 "외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그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축구 감독의 심적 고통이 참 크다"고 했다.

이어 "소통은 대표 팀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회사, 학교에서도 다 문제가 된다"며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 기자회견에 나선 차두리 전력분석관 ⓒ대한축구협회
◆ 이란전 뒤 쏟아지는 말·말·말... "자신감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은 대표 팀을 향한 애정을 연신 표현했다. 그는 "대표 팀은 정말, 정말 내겐 소중한 곳"이라며 전술이나, 전력 분석보다 지금은 '자신감 향상'이 중요하다고 했다.

차두리 분석관은 선수들 능력 자체에는 의심을 갖지 않았다. 능력이 있는 만큼, 힘을 모은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봤다.

그는 "선수 모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는 그 어떤 팀도 겁을 먹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자신감이 떨어지면 팀으로서 이루기가 어렵다고 본다. 지금은 위축이 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운동장 안에서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보여 준다면 팬들이 아쉬워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게 먼저다. 대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그 다음에 전술을 얘기하고, 상대편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영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두리 전력분석관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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