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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4차전 선발 클루버 벌써 2승, MVP 유력

작성일: 2016.10.30 12:40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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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휴식 후 30일(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도 여전히 위력적인 볼을 던지고 있는 클리블랜디 인디언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월드시리즈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승으로 끝난다면 MVP는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클루버는 30(이하 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계속된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2 승리로 월드시리즈 2승을 거뒀다. 1차전에 이어 3일 휴식 후 4일 만의 등판이다. 1차전처럼 6이닝을 책임졌다. 압도적인 피칭은 변함없었다. 1차전과 달랐던 점은 실점과 탈삼진 수와 투구 패턴이다. 1차전에서는 투심 패스트볼로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면 4차전에서는 낙차 큰 변화구로 패턴을 바꿨다클루버는 컵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기 때문에 이를 역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는 88개의 투구로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2차전은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0.75. 포스트시즌 5경기 41패 평균자책점 0.89. 5경기 피칭 후 평균자책점은 뉴욕 자이언츠 크리스 매튜슨의 0.25에 이어 역대 2위다.

클루버는 4차전에서 1회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고 1사 후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파울러의 안타는 좌타석에 들어서 수비 스프트를 한 결과다. 리조에게는 빗맞은 타구였다. 강하게 맞은 타구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리조가 직구를 노려 좌월 2루타를 때린 정도다.

클루버는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라운드에서 지명됐다. 4라운드 지명이면 매우 우수한 투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보냈을 만큼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010731일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클루버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를 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클루버를 주면서 외야수 라이언 루드윅을 받았다. 루드윅은 샌디에이고에서 두 시즌에 160경기에 출장하고 프리 에이전트로 팀을 떠났다.

클루버는 201191일에 데뷔했고,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2013년이 돼서야 됐다. 이해 147.1이닝을 던져 처음 두 자릿수 승리(115)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부임한 첫해였다. 2014년 클루버는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18승(9패 평균자책점 2.44)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지난해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 3.49에도 9승(16패)에 그쳤다. 16패는 아메리칸리그 최다패였다. 클루버는 3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로 팀의 에이스다운 구실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20154월 개막과 함께 클루버를 53850만 달러 장기 계약으로 묶어 뒀다. 프리 에이전트가 되기 전의 헐값 계약이다. 클루버는 지난해 513일 세인트르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경기 탈삼진 18개를 기록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의 전설 봅 펠러와 타이 기록이다.

클루버의 주 무기는 시속 150km대 직구, 볼의 움직임이 절묘한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커브를 합친 슬러브의 코너워크 피칭이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올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판단하고 클루버를 1, 4, 7차전 선발로 예고한 게 적중했다. 클리블랜드는 1승만 거두면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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