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령탑 직행' 사례로 본 넥센 장정석호의 성공 가능성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넥센 히어로즈가 코치 경험이 전무한 장정석 구단 운영팀장을 감독으로 선임한 것을 보면서 이장석 사장이 메이저리그를 상당히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MLB에서는 최근 프런트에서 도상 훈련으로 야구를 한 ‘코치 경험 무’의 프런트맨을 감독으로 앉힌 적이 몇 차례 있다. 감독 경험은 고사하고 코치 경험이 전무한 프런트맨을 감독으로 발탁한 경우가 최근 3차례 있었다.
가장 먼저 이를 시도한 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2011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토니 라루사 감독이 사임하자 존 모젤리액 단장은 구단의 보좌역을 맡았던 마이크 매서니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매서니는 거장 라루사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5년 동안 2013년 한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을 포함해 올해를 제외하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매서니가 감독을 맡을 때 나이는 41세였다. 코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오승환도 경험했지만 선수들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필드 매니저다.
매서니에 이어 ‘노 코치, 노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로빈 벤추라다. 2004년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벤추라는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다. 화이트삭스의 케니 윌리엄스 야구단 사장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그를 2011년 10월 화이트삭스 제39대 감독으로 영입했다. 벤추라는 마이너리그 코치는 고사하고 메이저리그 코치마저 해 본 적이 없었다. 매서니의 경우는 구단 보좌역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스트럭터를 한 적이 있다.
벤추라는 44세 때 감독을 맡았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벤추라는 지난 5년 동안 통산 375승 435패 승률 0.463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치고 해고됐다. 화이트삭스는 시카고 컵스 감독이었던 릭 렌터리아가 지휘봉을 잡았다.
‘노 코치, 노 감독’의 3번째 주인공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브래드 오스머스(47)다. 오스머스는 매서니와 벤추라와는 달리 감독을 한 적은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이스라엘 대표 팀 감독을 맡았다. 오스머스는 유태인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WBC 감독을 감독 경험으로 볼 수는 없다. 2010년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보좌역으로 프런트 수업을 쌓았다. 2013년 11월 명장 짐 리랜드의 후임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사령탑에 올랐다. 첫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고, 3년 동안 250승 234패를 기록했다.
경험 없는 3명 가운데 2명이 포수 출신이다. 매서니와 오스머스는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라는 게 공통점이다. 매서니가 4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오스머스는 3회 받았다. 명문 대학 출신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매서니는 미시건대학, 오스머스는 아이비리그 다트머스칼리지 출신이다. 벤추라는 오클라호마주립대학 출신으로 대학 시절 최고의 상인 골든스파이크 어워드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16년 동안 6차례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경험 없는 감독을 선택할 때 한 가지 철칙이 있다. 감독을 보좌하는 벤치 코치(국내 수석 코치)를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로 앉힌다는 것이다. 매서니, 벤추라, 오스머스가 감독이 될 때 벤치 코치는 그들보다 나이도 많았고 경험도 풍부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