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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CLE 프랑코나 감독, 산타나 믿음 적중

작성일: 2016.10.30 13:4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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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산타나가 2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좋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감독들은 월드시리즈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게임 때 적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지명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감독은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 게임을 벌이면 공격이 한 명이 추가돼 보너스나 다름없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때 카를로스 산타나(30)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스위치 히터 산타나는 포수로 출발해 1루수, 지명타자 등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프랑코나는 산타나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2012년 경기 도중 4이닝 좌익수를 맡은 게 전부였다.

산타나는 3차전에서 1삼진 2볼넷을 기록하고 6회 교체됐다. 4차전에서 프랑코나 감독은 산타나를 41루수로 세웠다. 주전 1루수 마이크 나폴리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또 한번의 승부수였다. 적중했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 산타나는 컵스 선발투수 존 랙키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FOX-TV 캐스터 조 벅은 프랑코나는 천재다. 산타나의 타격을 살리기 위해 좌익수로 기용하더니 나폴리를 벤치에 앉히고 그대로 밀어붙인 게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승부수 오더는 감독의 동물적인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다. 산타나는 동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4차전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프랑코나와 대조를 이룬 게 컵스 조 매든 감독이다. 하 위타순을 조정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이번 월드시리즈에 처음 선발로 7번 타자로 세웠다. 헤이워드는 2안타를 쳤지만 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하비에르 바에스가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상위 타순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프랑코나 감독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은 선발 라인업과 선수들에 대한 신뢰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한 팬은 프랑코나 right button!"이라는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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