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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영상]맨유에 실종된 두 가지 '속도 그리고 결정력'

작성일: 2016.11.04 09:03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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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숙제를 풀지 못했다. 플레이는 굼떴고, 골 결정력은 여전한 문제로 남았다.

맨유는 4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페네르바체에 1-2로 졌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는 2승 2패(승점 6점)로 A조 3위까지 떨어졌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가 채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 얻어맞은 일격이었다. 이른 시간 골을 내준 만큼 맨유가 만회할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급한 마음과 달리 맨유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폴 포그바의 예상치 못한 부상 이후 전반 28분 투입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움직임도 힘들어졌다. 긴 원정길에 따른 피로 때문에 페네르바체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문전 파괴력도 찾을 수 없었다. 일찌기 경기장에 들어섰지만 그가 기록한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경기 내내 볼 점유율은 7대3으로 앞섰으나 눈에 띄는 연계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활력을 넣어줘야할 2선 공격진도 발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후반 들어 앙토니 마시알이 힘을 냈지만 그마저도 후반 14분 저메인 랜스의 프리킥 골이 나오면서 힘이 빠졌다. 후반 막판 웨인 루니가 호쾌한 중거리 골을 터트리며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열린 3차전에서 페네르바체를 4-1로 꺾으며 오랜만에 화력를 뽐냈다. 이적 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폴 포그바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맨유가 상승세를 탈 수도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16-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첼시에 0-4로 대패했고, 10라운드에서 번리와 득점 없이 비겼다.

번리전 골 결정력은 재앙과 같았다. 맨유는 37개 슈팅을 때리고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톰 히튼의 선방도 선방이었지만, 정확도와 결정력 자체도 문제였다. 페네르바체와 4차전에서도 이 문제는 그대로 노출됐다. 숙제를 풀지 못한 맨유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영상] 맨유-페네르바체전 골 모음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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