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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잔류' 인천 이기형 대행 "수비축구 할 생각 없었다"

작성일: 2016.11.05 17:4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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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5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수원 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승점 45점으로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진 성남 FC를 승점 2점 차이로 끌어 내리고 리그 10위로 클래식에 잔류했다.

이기형 감독 대행은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김도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아 팀을 추슬렀다. 그 결과 부임 후 6승 3무 1패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클래식 잔류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 감독 대행은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도 부담이 컸을 텐데 잘해 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 대행은 "전반에 준비한 것을 잘했는데 마지막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이를 지적했고 '기회가 올 테니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선수들이 후반에 포기하지 않고 뛰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으로 수원 FC를 공략했다. 그 결과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비기거나 수비 축구를 하려고 여기 있는 것 아니다. 미드필더들은 뒤의 수비수들을 믿고 강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지시했다. 미드필더들이 많은 활동량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 대행은 이번 시즌 '터닝 포인트'로  1-0으로 승리한 FC 서울 경기를 꼽았다. 이 경기는 이 감독 대행의 첫 경기였다. 그는 "이 경기 승리가 '터닝 포인트'였다. 선수들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경기 승리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천전용경기장은 이날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클래식 잔류가 확정되는 심판의 휘슬이 불리는 순간, 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와 선수들을 얼싸안고 이 감독 대행에게 헹가래를 선사했다. 이 감독 대행은 "보기 좋았다. 유럽 분위기도 나고 멋있었다. 이런 상황도 모두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팬이 있어야 나올 수 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 대행은 정식 감독 승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다. 위급한 상황에서 팀을 맡아 그런 문제는 생각도 안하고 오직 '잔류'에 대한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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