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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키 플레이어' 폴렌 맹활약에 웃은 페네르바체

작성일: 2016.11.20 05:5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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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8)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의 올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터키 리그는 여자 배구 최고의 무대로 꼽히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들은 터키 리그에 주로 몰리고 러시아와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리그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여자 배구 리그의 새로운 큰손으로 등장한 중국 리그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터키 리그 명문 구단들은 거액을 들여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왔다. 페네르바체와 같은 연고지(이스탄불)를 둔 라이벌 팀 바키프방크는 연봉 110만 유로(약 13억 5천만 원)를 내놓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 주팅(22, 중국)을 영입했다.

주팅을 데려온 바키프방크는 킴벌리 힐(26, 미국)-로네크 슬뢰체스(25, 네덜란드)-주팅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의 삼각편대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 우승 팀인 바키프방크는 올 시즌도 4연승 행진을 하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리그 최다 우승인 17회 기록을 보유한 엑자시바시는 러시아의 기둥인 타티아나 코셀레바(27, 러시아)를 영입했다. 우승 경쟁 팀이 거액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할 때 페네르바체는 브라질의 기둥 나탈리아 페레이라(27)와 세터 눗사라 떰꼼(31, 태국)을 데려오는 데 그쳤다.

바키프방크와 엑자시바시는 세계 정상급 날개 공격수들을 3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페네르바체는 레프트에는 김연경과 나탈리아가 있지만 라이트의 무게감이 경쟁 팀과 비교해 가볍다.

▲ 페네르바체와 터키 여자 배구 대표 팀 라이트 공격수인 폴렌 우슬루펠리반 ⓒ GettyImages

이런 상황에서 페네르바체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이는 폴렌 우슬루펠리반(26, 터키)이다. 192cm의 장신 왼손 공격수인 그는 바키프방크의 슬뢰체스나 엑자시바시의 티아나 보스코비치(19, 세르비아)보다 스파이크의 위력이 떨어진다.

페네르바체는 19일(한국 시간) 터키 부르사에서 열린 2016~2017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부르사BB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23-25 25-23)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폴렌은 두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선 경기에서는 기복이 있는 약점을 드러냈다. 그가 주전으로 출전한 경기도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터키)가 주전 라이트로 출전한 경기도 있다.

부르사와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폴렌은 4경기에 출전해 37득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했다. 공격 횟수가 많은 포지션인 라이트를 생각할 때 2% 부족한 성적표였다.

그러나 부르사 전에서 폴렌은 해결사 소임을 해냈다. 승부처에서 위력적인 후위 공격 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렸다. 또한 날카로운 플로터 서브로 부르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주전 세터 눗사라와 호흡에서 애를 먹었다. 김연경은 6년 동안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의 주전 세터는 매 시즌 바뀌고 있다.

김연경은 "새로운 세터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물론 세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이겨 내야 할 일이다. 서로 잘 맞춰 가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더 신경 써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눗사라는 김연경뿐만이 아닌 다른 공격수들과 호흡도 불안했다. 그나마 레프트보다 미들 블로커, 라이트 공격수와 호흡이 조금 좋았다.

페네르바체의 올 시즌 최대 과제는 눗사라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안정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 라이트에서 볼을 많이 때리는 폴렌의 활약도 중요하다.

김연경이 세터와 호흡 문제로 강타를 제대로 못 때릴 때 폴렌은 라이트에서 선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부르사의 돌풍을 잠재운 페네르바체는 오는 27일 차나칼레와 시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영상] 부르사 전 MVP 폴렌 우슬루펠레반의 활약상 ⓒ 편집 배정호 기자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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