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서 104-88로 이겼다. 톰슨이 28점을 챙기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7.1%를 수확했다. 양과 질 모두 눈부신 내용을 보였다. 듀란트는 23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빼어난 공수 생산성을 보였다.
두 선수는 전반에만 3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톰슨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쓸어 담았고 듀란트는 야투 8개 가운데 6개를 집어 넣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15점을 챙겼다. 둘은 첫 24분 동안 야투율 72.2%, 3점슛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단연 돋보이는 확률 게임을 펼쳤다. 팀이 55-4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미국 중계진은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을 속상하게 만들 플레이가 나왔다. 꽉 짜인 팀 수비를 자랑하는 보스턴이 인바운드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펼치지 못했다. 볼 없는 지역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스크린을 활용한 톰슨과 동료 오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에 패스를 찔러 준 듀란트의 감각이 빛났다"며 둘의 호흡을 칭찬했다.
75-51로 크게 앞선 3쿼터 5분 42초께 톰슨이 점수 차를 26점으로 벌리는 중거리 점프 슛을 넣었다. 스테픈 커리(코트 정면)-듀란트(오른쪽 45도)-드레이먼드 그린(페인트 존)-톰슨(오른쪽 엘보 지역)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공 흐름이 이어졌다. 선수 4인이 고루 볼을 만지면서 공격 마무리가 이뤄졌다. 선수·감독이 꿈꾸는 이상적인 오펜스 리듬이 나왔다. 톰슨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자자 파출리아의 점프 슛을 돕는 'A패스'를 건네며 팀과 개인 모두 웃게 했다.
듀란트도 힘을 냈다. 다시 한번 인바운드 상황에서 환상적인 내용을 보였다. 79-55로 앞선 3쿼터 8분 51초 무렵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커리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뒤 빠른 타이밍으로 3점슛을 던졌다.듀란트 손을 떠난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점수 차가 30점 가까이 벌어졌다. 등 번호 35번은 꾸준히 보스턴 외곽 라인 바깥을 공략하는 움직임으로 상대 전의를 잃게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어시스트 30개·야투율 50% 이상을 6경기 연속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일 뉴올리언스전부터 19일 보스턴전까지 빼어난 팀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부문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쓰고 있다.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판타스틱 4'가 점점 손발이 맞아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스타 4인의 깔끔한 동선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는 시선이 많다. 톰슨과 듀란트는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평균 야투 시도 수가 약 1개 줄었다. 톰슨은 17.3개에서 16.3개로 줄었고 듀란트는 19.2개에서 18.1개로 감소했다. 커리-그린도 직전 시즌과 비교해 슛을 던지는 횟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포지션마다 마지막 슛 터치를 책임지는 선수가 특정 1인에게 쏠리지 않고 있다. 6연승 질주에서 보듯 주축 선수 호흡과 경기력 사이 상관성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관련기사
- [NBA 영상] '3번째' 트리플 더블…제임스 하든, 휴스턴 '알파요 오메가'
- [NBA] '제임스 하든 트리플 더블' 휴스턴, 백투백 일정 '1승 1패'
- [NBA 영상] 조던 이후 최초…더마 드로잔, 눈부신 '첫 11경기'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마르코 8주 진단…심각한 상황"
- [KBL] 외곽보다 골 밑, '강점' 살린 삼성 농구
- [U-18 女 아시아농구선수권] '22점 차 대패' 한국, 日에 덜미…결승 진출 좌절
- [19일 KBL] '재역전승' 오리온, 단독 선두 껑충…모비스는 삼성 잡고 '6위'
- [영상] '김연경 15득점' 페네르바체, 부르사 꺾고 시즌 4승
- [영상]김연경, "눈 상태 괜찮아…볼 두 개로 겹쳐 보였다"
- [영상]'키 플레이어' 폴렌 맹활약에 웃은 페네르바체
- [NBA 영상] 엎치락뒤치락, '3점슛 12개' 보스턴…DET 꺾다
- [NBA 영상] BOS '빅맨' 호포드, 승리 이끈 마지막 2초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강민웅-바로티 활약 관건"
- '삼각편대 활약' 한국전력, '대어' 대한항공 잡고 4연승 질주
- '리시브 흔들' 대한항공, 이길 방법 찾지 못했다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4연승 원동력, 똘똘 뭉치는 선수들"
- '男 에페' 박상영, 월드컵 대회 1위…'女 사브르' 김지연 2위
- [KBL] 삼성, LG 꺾고 홈 연승 행진 타이 '9연승'
- [KBL] 3점슛 성공률 71.4%, 삼성 '슈터' 임동섭의 부활
- '러브 36득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1위 탈환…3연승
- [KBL] 삼성 '슈터' 임동섭, "동료들이 나를 믿어 줘 자신감↑"
- [KBL] '홈 9연승' 삼성 이상민 감독, "외곽슛 터지면서 경기 잘 풀어 가"
- '공격수 이다영' 양철호 감독 고심의 흔적
- [U-18 女 아시아농구선수권] 한국, 대만 꺾고 3위…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얻어
- '자매 대결' 웃은 이재영, "다영이 잡을 때 짜릿했죠"
- 빙속 월드컵 2차 대회, 이상화 女 500m 2위…김보름 女 매스스타트 1위
-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특급 칭찬 "한지현, 김해란 부럽지 않았다"
- "강한 정신력" 한국전력 강민웅에게 필요한 2%
- [영상] '친숙한 이름' 니콜과 조이스, 김연경과 득점 경쟁
- "심판 3명만 빼고 다 트래블링인 걸 알아" GSW 커 감독, 벌금 2만 5천 달러
- [NBA] '연장 접전' 인디애나, OKC 꺾고 원정 첫 승
- [NBA] 화려한 OKC 잠재운 IND 티그의 냉철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