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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엑소 디오 뒤에 숨겨진 배우 도경수의 다양한 얼굴

작성일: 2016.11.21 12:09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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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형'에서 동생 두영 역을 맡은 도경수.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큰 눈에 진한 눈썹, 아이돌 그룹 엑소 속 엄마역할을 하는 반듯한 이미지.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년,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이 모든 것은 엑소 멤버 디오이자 배우 도경수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앞은 아이돌 가수의 멤버, 뒤는 도경수가 배우로서 걸어온 길이다.

처음 도경수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했을 땐 연기를 썩 잘하는 신인 배우인줄만 알았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에 오른 디오와 극중 조인성이 죄책감으로 인해 만들어낸 자아 도경수를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이후 영화 카드순정등을 통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고, 어느덧 한 작품의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는 배우가 됐다.

도경수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에서 시력을 잃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두영 역을 맡아 전과 10범 사기꾼 두식 역을 맡은 조정석과 형제 호흡을 맞췄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두영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도경수는 관객들에게 두영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두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어둡다가 밝아지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인물들과는 다르다. 두영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도경수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면서 긍정의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제공|CJ 엔터테인먼트
두영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불운의 사고로 시각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오래 전 집을 나간 형이 돌아온다. 그것도 사기 전과 10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말이다. 어두운 집 안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던 두영은 형 두식을 만나면서 점차 변해간다.

감정 변화가 있다. 두영이 형을 만난 후 밝아지는 시기에는 친 형을 생각했다. 형제들만 느낄 수 있는 형제애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초반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두영은, 내가 어렸을 때 누군가를 경계하고 벽을 치고 그런 성격이 있었는데 그때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서 마음이 많이 열렸다.”

도경수는 두영의 두 가지 모습 모두 자신에게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영화 카드순정’,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까지 도경수가 연기했던 캐릭터는 사연이 있고 어둠이 있는 인물이었다. 주변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이라 캐릭터의 영향도 컸다. “이제는 밝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럴 땐, 현장에서 처져있는 감정이 많았는데, (이번 캐릭터는) 내 자신이 정말 행복하더라. 이제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들도 해 보고 싶다.”

은 도경수와 조정석의 호흡이 중요한 일명 브로맨스 코미디. 촬영을 하면서 가슴이 찡했던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 주변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조정석은 도경수에게 친 형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됐다.

조정석 형과 연기를 하면서 2년치를 다 웃은 것 같다. 그리고 친 형 같은 느낌도 받았다. 가장 진심으로 느껴졌던 것은 영화 속 마지막 장면인데, 이걸 초반에 찍었다. 목소리를 듣는데 익숙하더라.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신기한 감정이었다.”

▲ 엑소 멤버와 배우, 두가지 일을 잘 병행하고 있는 도경수. 제공|CJ 엔터테인먼트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듯이 도경수는 엑소 멤버 디오로도 활동 중이다. 무대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카메라 앞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다르지만, 마음가짐은 한결같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감정적으로 변화를 겪었고, 어쩌면 안정을 찾은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엑소 디오와 도경수. 스스로가 생각하는 둘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사실 마음가짐은 같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 하지만 느끼는 부분은 다르다. 평소에 큰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억누르는 편에 가깝다. 연기를 통해 툭 튀어 나오고 간접적으로 표현이 된다. 연기는 그런 부분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엑소는 무대에서 같이 즐기고 놀고 춤추는 그런 순간들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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