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LG 이병규, 20년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
작성일: 2016.11.25 11:0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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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거취를 놓고 고심했던 이병규는 구단의 보류 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24일 LG에 은퇴 의사를 밝히고 2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1997년 LG에 입단해서 20년 만에 은퇴하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대표 선수다. 프로 17시즌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6,571타수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의 발자취를 남겼다.
2001년까지 최다 안타 3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본격적으로 안타 생산에 들어가 정상적인 출전 기회를 얻은 2013년까지(일본 진출 2007~2009년 제외) 무릎 부상을 다친 2003년과 2013년(98개)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10년 3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LG에 복귀한 이병규는 불혹의 나이인 2013년에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타율 0.348로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그해 7월 5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최고령(38세8개월10일) 사이클링히트를, 7월10일 잠실 NC전에서는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5월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역대 최소 경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종전 양준혁이 1,803경기 만에 작성한 기록을 150경기 앞당긴 1,653경기 만이었다. 한 팀에서만 기록한 최초의 2,000안타이기도 하다.
이외 기록으로는 타격왕 두 차례와 최다 안타 타이틀 4번을 차지했고, 1999년 잠실구장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든글러브는 외야수 부문 6회, 지명타자 1회를 수상했고, 2011년엔 올스타전 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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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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