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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NC 원종현, 극적인 1년의 마침표…"팬들 환호에 행복했다"

작성일: 2016.11.26 10:5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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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원종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원종현이 드라마 같은 1년의 정점을 찍었다. 암 수술과 현역 복귀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시즌이었을 텐데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최고 시속 155km 직구를 던졌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내년 3월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에 뽑혔다. 25일 NC가 마무리 훈련을 하는 마산구장에서 원종현을 만났다.

그는 "오늘(25일)은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기초 체력 훈련, 캐치볼…간단한 수비 훈련까지 했다. 마무리 훈련이지만 할 건 다 했다"고 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가 수석 코치로 올라가고, 지연규 투수 코치가 C팀(퓨처스 팀)에서 N팀으로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바뀐 건 없다. 준비 잘해서 다시 잘해 보자는 분위기다. 투수 코치님이 수석 코치가 돼서 크게 어색하지는 않더라"고 훈련 분위기를 소개했다.

대표 팀 선발에 대해서는 "WBC 대표 팀, 감사하고 영광이다.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대가 크다. 처음 가 보는 거라 궁금하기도 하다. 국가 대표로 나가는 거라 뭐라고 할까…유명한 선수, 선배들이 올 테니 많이 배우고 싶다. 외국 타자들 상대하면서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겠다"고 밝혔다.

예비 엔트리에 뽑힌 것만으로도 기뻤다는 원종현은 이 소식을 홍보팀 직원에게 들었다. 그는 "요즘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빴다. 부산에 있었는데 홍보팀 조대오 대리한테 연락을 받았다. 문자로 '축하한다'고 왔길래 뭘 축하하느냐고 했다. 예비 엔트리에 뽑히고 나서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게 봐 주시는구나 싶어서 기뻤다. 최종 엔트리는 내년에 나올 줄 알았다. 기대를 한 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소식을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 NC 원종현 ⓒ 한희재 기자

대장암 수술을 받고 시즌 중 합류한 만큼 체력을 유지하는 게 숙제가 됐다. 원종현은 "걱정은 되지만 몸 관리를 잘하면 크게 부담은 없을 것 같다. 풀타임 시즌은 올해는 두 달 늦게 왔고, 따져보면 2년 전이 풀타임이었으니까 다시 그렇게 던질 수 있도록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NC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 팀에 뽑혔다. 학창 시절 동기생이 있다. "(2006년 입단) 동기 중에서는 양의지랑 친하고, 군산상고 동기 차우찬과 친하다. 우찬이한테는 엔트리가 나오고 바로 연락했다. 나, 처음 가는 거니까 경험 있는 네가 좀 잘 챙겨라, 데리고 다니라고 했다. 그런데 (외국 진출 문제로) 못 올 수도 있다. 바쁠 거 같아서 연락은 안 하고 있는데 왔으면 좋겠다. 뭐, 다른 데 가서 잘되면 좋은 거니까(어쩔 수 없다)"

투수인 만큼 WBC 공인구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는 "실밥이나 촉감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구종이 다양한 투수는 아니라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커브를 던지는 투수들은 힘들 것 같다. 포크볼도 그렇고. 만져 본 적은 있는데 전력으로 투구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종현은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기록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 했다. 건강하게 한 시즌 치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됐다. 첫 경기 복귀할 때 팬들이 많이 환호해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 행복한 기분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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