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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윤복희, 뜬금없는 '빨갱이' 발언 미스터리

작성일: 2016.12.01 11:29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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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된 윤복희 글. 사진|윤복희 트위터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원로가수 윤복희(70)가 때아닌 '빨갱이' 발언으로 폭격을 맞고 있다. 해명을 할수록 애매한 내용에 더 큰 화를 겪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소서."

지난달 29일 윤복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이 글 하나로 시작된 논란이다. 빨갱이, 사탄 등 과격한 표현이 사용됐다.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굽히지 않고 윤복희는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라는 말을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문제가 된 빨갱이, 사탄의 주체에 대해 윤복희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원하는 촛불집회 시민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윤복희는 연합뉴스에 "편을 가르는 일은 사탄이 하는 일이다. 이편저편 가르는 일 없이 다 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촛불이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말은 부작용으로 돌아왔다. 편 가르기의 대표적 용도인 '빨갱이'란 표현을 쓴 사람의 해명으로서는 자가당착에 가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윤복희는 1960년대 대한민국 신여성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가수였다. 국내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키며 진보적인 여성의 상징으로 통했다. '여러분', '노래하는 곳', '나는 어떡하라고'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존경받는 가수이자 아티스트로 인식됐다. 그래서 이같은 시국에 왜 불필요한 언행, 부족한 논리로 화를 키웠는지 안타까워하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윤복희는 1일에도 해명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촛불이 등장했다. 

"저 역시 촛불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이다. 우리들 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전 정중히 올린 글이다.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를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전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전세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윤복희의 65주년 기념 콘서트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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