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리포트①] 이제 캐나다로…부상 경험도 피가 되고 살이 됐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페더급 랭킹 4위의 강자 컵 스완슨을 만나니 어느 때보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최두호는 출국 전에도 "이젠 경기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고 말했다.
김동현B가 4일 TUF 24 피날레에서 브랜든 오라일리를 판정으로 꺾고 UFC에서 첫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대회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지켜본 최두호는 좋은 기운을 얻고 5일 양성훈 감독과 함께 UFC 206이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로 향한다.
최두호는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UFC에 진출하고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출전을 미룬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경험으로 이젠 자기 관리를 누구보다 잘한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슈퍼 보이가 무명일 때부터 때로는 그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때로는 그를 아끼는 팬으로서 곁에서 지켜봐 온 터라 잘 알고 있다.

"원장님, 요즘 저는 술을 잘 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미국의 샘 시실리아와 경기 후 아직 다음 경기 일정이 잡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적당히 운동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던 필자가 약간 놀란 표정을 짓자 최두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술은 제가 격투기 선수로서 목표한 바를 다 이루고 은퇴해서도 실컷 마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술을 마실 때가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대답을 듣고서 난 '아' 하며 짧은 감탄사를 터트렸다. 평소 슈퍼 보이를 예의 바르고 열심히 운동하는 미래의 챔피언감이라 생각했는데, 이 말을 듣고 더 새롭게 그를 바라보게 됐다.
'평소에도 이 친구는 정말로 목숨 걸고 진지하게 격투기라는 운동을 하고 있구나' 느꼈다.

평소 경기가 잡히지 않았을 때도 이렇듯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기 때문에 지난 7월 티아고 타바레스를 원투 스트레이트로 쓰러뜨리고 옥타곤 3연속 1라운드 TKO승의 주인공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두호는 UFC 206 메인 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싸운다. 공개 훈련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미디어 데이에서 그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감량을 하면서 미디어 인터뷰를 소화해야 하니 쉬운 일정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도 이미 준비해 뒀을 슈퍼 보이라 남은 6일을 잘 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어차피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부상도 그랬듯,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D-6, 12월 6일 새벽에.

<필자 주> 사랑모아 통증의학과의 백승희입니다. UFC 206 경기를 앞둔 최두호의 현지 소식과 과거 그의 일화를 묶어 소개합니다. 글쓰기 아마추어의 글이지만 최두호를 사랑하는 격투기 팬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 필자 소개-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원장. 대구테니스협회장. UFC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와 테니스 국내 여자 랭킹 1위 장수정을 후원하면서 매주 대구시립희망원 진료 봉사를 나서는 동네 의사. 수필집 '사랑모아 사람모아'에 이어 소설 '내 친구 봉숙이' 집필.
[영상] 배정호 편집 (자료 제공 경북일보)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