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엘클라시코 리뷰① '이니에스타-메시 의존증', FC 바르셀로나 고질병
작성일: 2016.12.06 13: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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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이니에스타와 메시가 모두 출전했을 때야 FC 바르셀로나가 빛났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1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 '메시 의존증' 그리고 '이니에스타 의존증'은 여전했다.
바르셀로나는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를 앞세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엔 레알의 역습에 고생했다. 후반 8분 수아레스가 세트피스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레알의 촘촘한 수비에 공격 흐름은 답답했다. 이니에스타가 교체로 출전한 후반 15분이 되서야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메시는 이니에스타가 빠진 중원에서 원활한 공격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미드필드 깊은 곳까지 내려와 직접 전방으로 공을 운반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메시가 후방으로 내려왔지만 라키티치, 부스케츠, 안드레 고메스 세 명의 미드필더도 뒤에만 머물렀다. 미드필더가 레알의 수비-미드필더 사이로 움직이거나 직접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메시까지 내려오니 바르셀로나의 중심은 뒤쪽에 있었다. 당연히 레알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외곽을 맴돌았다.
메시의 개인 돌파는 위협적이었지만 레알의 조직적인 수비를 모두 허물진 못했다. 레알의 빠른 도움 수비에 공을 번번이 놓쳤다. 메시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도 다른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활용하지 못했다. 메시의 '원맨쇼'를 구경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메시가 뒤로 물러선 뒤엔 공격 숫자가 부족한 것도 문제였다.

이니에스타가 투입된 뒤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축구 지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니에스타는 동료의 움직임에 따라 공격에 필요한 위치로 움직였다. 이니에스타는 미드필드와 공격을 오가며 MSN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MSN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또 MSN이 만든 공간으로 침투하기도 했다. MSN은 이니에스타로부터 보다 직접적인 공격 지원을 받으면서 활기를 띄었다.
이니에스타는 기회가 허락할 땐 직접 드리블로 공격까지 전진하기도 했다. 메시는 종종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할 땐 이니에스타가 공격에 가담해 수적 부족을 해결했다. '프리롤' 메시의 플레이는 더이상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팀의 전술로 탈바꿈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니에스타 의존증', '메시 의존증'이 '발병'했다. 이니에스타 없이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답답했다. 이니에스타가 없으면 '메시'에 의존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니에스타와 메시 없인 평범해지는 바르셀로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INSIDE] 엘클라시코 리뷰② 특별하지 않았지만 꾸준했던 레알 마드리드
[영상] 메시 의존증-이니에스타 의존증, 바르사의 고질병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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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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