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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타임 in 터키] '자랑스러운 한국인' , 터키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빛낸 김연경

작성일: 2016.12.07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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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이스탄불, 배정호 기자] "KIM, KIM, KIM." 

어디를 가나 김연경을 외치는 소리였다. 4일(현지 시간) 터키 메트로 에너지 살롱에서 이스탄불 지역 라이벌인 페네르바체와 바크프방크의 경기가 열렸다. 

김연경은 부상에도 벤치를 지켰다. 팀원들의 긴장을 풀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팀 관계자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연경 존재 하나만으로 페네르바체는 큰 힘을 얻었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블로킹 하면 꼭 비행기 세리머니 하고, 잠깐 이리 와 봐, 언니가 머리 좀 만져 줄 게." 

상대 팀 바크프방크 선수들은 김연경의 기에 눌리지 않기 위해 더 고함을 질렀다. 

연습 시간 김연경이 볼 보이를 자청했다. 바크프방크 주팅은 김연경을 한번 힐끗 보더니 강하게 스파이크로 몸을 푼다. 

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 열세에 놓였던 페네르바체가 뜻밖에 선전하자 김연경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 

"좋았어, 계속 밀어붙이자." 

페네르바체가 블로킹으로 득점했을 때부터 실수했을 때까지, 김연경은 참 다양한 표정을 보였다. 

애매한 판정이 나올 때는 강한 제스처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와 바크프방크의 코트에 스파이크를 내려 꼽고 싶을 테지만, 김연경은 다음을 기약했다. 

"정말 뛰고 싶죠. 얼른 복귀해서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이날 페네르바체는 0-3으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홈 팬들이 다시 한번 한목소리로 "KIM"을 외쳤다. 김연경은 팬들의 응원에 박수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활약을 펼친 주팅은 우상 김연경을 보자 어찌할 줄 몰라 했다. 수줍게 김연경을 한참 바라보던 주팅, 김연경이 먼저 포옹하자 그제야 웃는다. 

김연경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데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은 팬들이 김연경의 사인을 원했다. 김연경은 팬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셀카'부터 사인까지, 팬 서비스도 훌륭했다. 

이스탄불에서 7일 동안 진행한 취재가 마무리됐다. 공항으로 가는 길, 김연경에게서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스탄불에서 취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부상에서 완쾌해 계속해서 한국의 위상을 빛내 주길, 많은 팬들이 고국에서 응원하고 있다.

[영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김연경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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