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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부상 회복 '피겨 희망' 차준환, 11년 만에 파이널 우승 관건은?

작성일: 2016.12.07 05:5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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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희망 차준환(15, 휘문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8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에 전념한 그는 7일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김연아(26)는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26, 일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ISU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이었다. 11년이 지난 현재 차준환은 남자 싱글에서 정상을 노린다.

차준환은 올 시즌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도전했다. 지난 9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239.47점으로 우승했다.

이 점수는 역대 주니어 남자 싱글 최고 점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까지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다.

▲ 차준환 ⓒ 한희재 기자

10월 초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 출전해 220.54점을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그는 10월 1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6년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이하 랭킹전)에 출전했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 1그룹에서 총점 242.44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랭킹전을 앞둔 차준환은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오른쪽 발목과 골반에 부상이 있었던 그는 휴식 없이 랭킹전에 나섰다.

오른쪽 다리와 발목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했다.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에 성공하며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랭킹전을 마친 차준환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파이널이 열리는 날짜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다. 꾸준한 치료와 훈련을 함께한 그는 이번 파이널을 준비했다.

차준환의 소속사 갤럭시아에스엠은 "차준환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 차준환 ⓒ 한희재 기자

올 시즌 2위로 파이널 출전, "실수 없이 클린 경기했으면 좋겠다"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골반과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쿼드러플 살코에 실패했다. 또한 트리플 악셀은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이 나왔다.

랭킹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이런 아쉬움을 이겨 냈다. 모든 요소를 마친 뒤 경기장에서 나올 때 그는 절룩거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몸 상태가 좋아진 차준환은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 보완에 집중했다. 그는 "쿼드러플 살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기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1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진출한 이는 알렉산더 사마린(18, 러시아)이다.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228.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10월 2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234.2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받은 점수를 합친 총점에서는 사마린(462.62점)이 1위고 차준환(460.01)이 2위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진출한 6명 가운데 러시아 선수가 4명이다. 이변이 없는 한 차준환과 사마린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최고 점수는 차준환이 사마린에게 앞선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 러플 살코에 성공하고 트리플 악셀을 비롯한 나머지 기술 요소에서 실수하지 않을 경우 차준환의 우승이 유력하다.

▲ 차준환과 브라이언 오서(오른쪽) 코치 ⓒ 곽혜미 기자

차준환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4회전 점프를 비롯해 뛰어난 점프 실력을 보였다. 주니어 선수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표현력도 그의 장점이다. 브라이언 오서(55, 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차준환은 "(오서 코치님은) 점프 기술의 동선을 잡아 주신다. 7차 대회를 앞두고 3차 대회에서 표정이 굳었다는 지적도 했다. 점프가 끝나면 마음껏 즐기라는 조언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파이널 목표에 대해 우승보다 '프로그램 클린'을 강조했다. 그는 큰 실수가 없었던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24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또한 부상 투혼을 발휘한 국내 랭킹전에서는 240점을 넘었다.

자신의 프로그램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할 경우 한국 선수가 11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크다.

[영상] 차준환 인터뷰, 연습 장면 ⓒ 갤럭시아에스엠 제공, 윤희선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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